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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에게는 파라솔 10배 값"…오키나와 상인의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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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08-11 10:00:00 수정 : 2017-08-11 11: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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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오키나와 섬의 한 상인이 같은 파라솔이라도 일본인에게는 그대로 값을 받지만, 중국인에게는 10배를 받겠다고 선언했다가 입장을 철회한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10일(현지시간) 일본 아사히신문과 중국 상하이스트 등 외신들에 따르면 최근 오키나와 섬 미야코지마 해변에서 가게를 운영하는 한 상인이 중국인들에게만 파라솔 대여료를 10배 높여 받겠다는 광고판을 내걸었다.

파라솔 1개를 빌려줘도 일본인은 2000엔(약 2만1000원)만 내면 되지만, 중국인에게는 2만엔(약 21만원)을 받겠다는 게 상인의 말이었다.

 

중국 상하이스트 캡처.


14년간 같은 곳에서 장사를 해온 상인은 중국인들의 비매너 때문에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상인은 “1인용 의자에 중국인들은 5명이 올라간 적도 있다”며 “결국 의자가 부서졌다”고 말했다. 그는 “난 더 이상 의자가 부서지는 걸 원치 않는다”며 “그나마 수년 동안 참았지만 더는 견딜 수 없다”고 덧붙였다.

중국인 차별이라는 목소리와 관련해 상인은 “전혀 그렇지 않다”고 타당성을 거듭 강조했다.

하지만 상인의 발언과 안내문이 담긴 사진 등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퍼진 후, 당국이 직접 나서자 그는 중국인에게 10배 높은 가격 받겠다던 입장을 철회했다.

일각에서는 이런 간판이 있으면 관광지로서의 이미지가 나빠진다며, 당국이 확실히 입장을 밝히고 비매너 관광객에 대한 처벌 법안을 만들어 달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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