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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마당] 한국 여성 근로자, 10명 중 4명꼴로 저임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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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08-10 21:20:39 수정 : 2017-08-10 21: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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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임금 여성 비중이 소폭 줄었지만 여전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OECD에 따르면 2015년 여성 저임금 근로자 비중은 37.6%로 1년 전보다 0.2%포인트 줄었으나, OECD 16개국 중에선 한국이 단연 1위였다. 최하위권인 핀란드나 덴마크는 한국의 3분의 1 수준도 되지 않았고, 2위인 미국보다도 무려 7.79%포인트나 높았다.

근본 원인은 여전히 일과 가정의 양립이 어려운 사회 구조와 여성에게 편중된 출산과 육아 부담이다. 또 교육 수준이 높은데도 고학력 여성을 위한 일자리가 부족하고, 여성 근로자 상당수가 임시·일용직, 단순노무직 등 불안정하고 질 낮은 일자리에 종사하기 때문이다.

여성 근로자 10명 중 4명 정도가 저임금에 시달리는 현 상황에서 인구와 노동시장 구조 전반에 대한 철저한 분석을 거쳐 여성 저임금 구조 개선책을 마련해야 한다. 그러러면 여성 근로자의 임금이나 노동조건에 대한 면밀한 조사·분석을 통해 불합리한 관행이나 제도를 과감히 개선해 나가야 한다. 개선돼야 할 여성 노동정책 중 경력단절여성 등 여성인력 재활용 정책과 일·가정 양립 문화 정착을 빼놓을 수 없다. 본격적인 저출산·고령화 시대를 맞아 국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양질의 여성인력을 노동시장으로 적극 흡수하는 국가적인 대책 수립도 서둘러야 한다.

채병순·경기 성남 성남대로 407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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