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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 맛있게·채소 저렴하게… 소비자 곁으로

입력 : 2017-08-10 21:07:46 수정 : 2017-08-10 22:3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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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슈퍼, 변화하는 소비 환경 맞춰 ‘신선식품 신경영’ 실천
슈퍼마켓이란 편의점과 할인점의 중간 형태로, 주로 식료품과 생활필수품을 판매하는 유통업태다.

근접성과 편의성, 가격 경쟁력 등이 강점인 슈퍼마켓은 그동안 전체 시장 규모가 계속 확대돼 왔다. 그러나 유통 대기업이 운영하는 SSM(기업형 슈퍼마켓)은 준대규모 점포로 규정돼 영업시간 및 출점 규제를 적용 받으며 성장이 정체돼 왔다.

이에 SSM 업체들은 신선식품을 중심으로 MD(상품구성)를 차별화하거나 ‘가성비(가격대비 성능비)’ 트렌드 상품을 개발해 매출 신장을 모색했다. 가장 두드러진 성과를 낸 SSM은 롯데슈퍼다. 롯데슈퍼는 변화하는 슈퍼마켓 환경에 맞춰 ‘신선식품 신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과일은 맛있게, 채소는 저렴하게 판매한다는 게 중심이다. 이에 롯데슈퍼는 소비자가 느끼기에 맛이 없다고 판단되면 무조건 환불 또는 교환하는 ‘당도 보증제’ 도입했다. 고객 불만족 시 100 교환·환불은 물론 3000원 할인권으로 보상을 실시한다.

최춘석 롯데슈퍼 대표는 “과거 소비자는 과일을 고를 때 가격과 크기를 중요시했다면, 현재의 소비자는 맛과 신선도를 중요시 여긴다”며 “신선식품의 경쟁력은 슈퍼마켓의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10일 오후 서울의 한 롯데슈퍼를 찾은 고객들이 쾌적한 환경의 점포에서 쇼핑을 즐기고 있다.
롯데슈퍼 제공
◆소비자가 만족할 수 있는 슈퍼마켓

롯데슈퍼는 2001년 첫선을 보인 뒤 국내 슈퍼마켓 유통산업을 이끌고 있는 국내 1위 슈퍼마켓 기업이다.

급변하고 있는 국내 소비환경에 대응해 새로운 콘셉트의 점포와 가치상품을 개발하고 다양한 계층의 소비자가 만족할 수 있는 슈퍼마켓으로 만들어가고 있다. 도심형 콤팩트 매장인 마이슈퍼, 신선 균일가 매장 마켓999 등 상권 특색을 반영한 매장이 대표적이다.

안전하고 품질 좋은 상품 제공에도 주력하고 있다. 잦은 식품 사고로 먹거리 안전에 대한 불안이 높아지자 롯데슈퍼는 생산자의 얼굴을 포장지에 담은 제품을 선보였다. 생산자는 자신의 얼굴을 걸고 농사짓기 때문에 책임감을 갖고 생산하고, 소비자는 생산자의 얼굴을 보며 산지에서 구매하는 듯한 신뢰감을 느낄 수 있다. 또 1∼2인 가구를 겨냥한 소포장 상품인 ‘한끼 시리즈’와 판매 당일 새벽에 수확한 ‘새벽 야채’ 등 이색 상품을 지속 개발하며 국내 유통산업을 이끌고 있다.

롯데슈퍼는 상권 맞춤형 점포를 적재적소에 열어 점포 개발에서부터 경쟁사보다 우위를 점하고 있다.

산지와 매장이 가까울수록 신선하고 저렴한 상품을 공급할 수 있다는 점에 착안해 점포 인근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을 별도 유통과정을 거치지 않고 곧바로 매장에 입고·판매하는 근교 산지형 점포도 확대하고 있다.

슈퍼마켓 업계에서 유일하게 운영하고 있는 축산물 가공센터도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요소다. 우유, 돈육, 계육 등의 원육을 직매입하고 소분, 포장, 가공 등 상품화 작업을 직접 진행해 원가를 절감하고 있다. 실제로 롯데슈퍼는 2015년 5월 ‘롯데슈퍼·농식품부·친환경농업인연합회와 유기농업 공유가치 창출(CSV)에 관한 MOU’를, 2017년 4월에는 ‘롯데슈퍼·농식품부·충남도와 친환경 청년농부 육성 프로젝트 관련 MOU’를 체결해 최상의 상품을 최적의 가격으로 고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최첨단 쇼핑 서비스 제공

시간과 장소의 제약을 받지 않고 장을 볼 수 있는 것도 롯데슈퍼의 강점으로 꼽힌다.

모바일을 통해 언제 어디서든 장을 볼 수 있는 ‘롯데슈퍼 앱’은 마치 매장에서 직접 장을 보는 듯한 환경을 제공한다. 서울과 경기·인천 및 지방 최초로 광주에 온라인 전용 배송센터 롯데프레시센터를 열고, 주문 후 최대 2시간 이내 빠른 배송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스마트폰 태그만으로 주문이 가능한 스마트 태그, 온라인으로 주문한 상품을 차량에서 직접 받는 ‘드라이브앤픽(Drive & Pick)’, 지갑 없이 결제가 가능한 ‘엘페이(L.pay)’와 유통업계 최초 음파결제서비스 ‘엘페이웨이브(L.pay wave)’ 등도 첨단을 자랑한다.

360도 스캐너를 이용한 셀프 계산 시스템도 도입했다.

롯데슈퍼는 렌터카를 이용하는 소비자 편의를 위해 ‘스마트픽’ 서비스도 시행 중이다. 롯데렌탈과 제휴해 롯데슈퍼 온라인 몰에서 구매한 상품을 렌터카와 함께 픽업할 수 있는 서비스다. 대형마트와 달리 걸어서 방문하는 소비자가 많다는 점을 감안해 무료배달 서비스도 시행하고 있다.

한편 롯데슈퍼는 한국표준협회가 주최하는 ‘2017 프리미엄브랜드지수(KS-PBI)’에서 대형슈퍼마켓 부문 1위로 선정됐다. 국내 소비 환경 변화에 발맞춰 새로운 콘셉트의 점포와 가치상품을 개발하고 다양한 계층의 소비자가 만족할 수 있는 슈퍼마켓을 만들어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기환 유통전문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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