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최정상급 소프라노 강혜정 '크로스 오버'로 나들이

입력 : 2017-08-11 06:01:00 수정 : 2017-08-10 16:32:52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첫 크로스오버 싱글 앨범 'Il Pentimento' 발표
소프라노 강혜정
‘한국적 정서와 세련된 현대적 보이스를 두루 갖춘 성악가’.  

국내 최정상급 소프라노 강혜정은 소프라노중 가장 왕성한 활동을 하는 연주자로 수많은 팬들로부터 오랫동안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그가 성악 인생 첫 크로스오버 싱글 앨범 ‘일 펜티멘토(Il Pentimento)'를 발표했다. 순수 성악가로서의 길을 걸으며 현재 계명대 교수로 후학 양성에 힘쓰고 있는 그의 첫 나들이다.

듀엣버젼까지 총 4곡이 수록돼 있다. 타이틀곡은 테너 류정필과의 듀엣곡 ‘사랑하는 사람이여’다. 앨범 컨셉은 전체적으로 한국적 정서의 멜로디에 클래식컬한 오케스트라 편곡을 가미했다. 온화하고 부드러운 강혜정의 이미지에 걸맞게 서정적인 가사로 이뤄진 점이 독보인다.
왼쪽부터 테너 류정필, 소프라노 강혜정, 작곡가 정연욱

강혜정은 “첫 크로스오버 음반이었지만 큰 부담은 없었다. 하지만 막상 녹음을 진행하다보니 의외로 아리아나 가곡을 부를때와는 다른 어려움이 존재하더라. 너무 성악 발성에 치우치지 않으면서도 자신의 음색을 유지한다는 것이 쉽지 않았다. 기존의 성악곡들과는 달리 가사나 멜로디의 느낌이 생소했기때문인 것 같다”고 뒷얘기를 소개했다.

크로스오버 앨범들이 대부분 대중성과 고급스러움이라는 사이에서 방향성을 잃고 사라지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번 강혜정의 앨범은 친숙하면서도 고급스러움을 모두 느끼게 해주는 완성도 있는 수작으로 평가받는다. 

이번 앨범은 작곡가 정연욱이 직접 제작 및 프로듀싱 했으며 앨범 디자인 기획은 정수연 디자이너가 맡았다. 정연욱은 세계적인 바리톤 고성현의 싱글 ‘인생이란’과 팬덤을 형성할 정도로 대중적 인기를 얻고 있는 테너 류정필의 ‘라 로멘티카(La Romantica)’ 앨범을 작사, 작곡했다. 강혜정은 “작년에 바리톤 고성현씨의 싱글 ‘인생이란’을 우연히 듣고 노래가 매우 인상적이라고 생각하던 차에 그 곡의 작곡가인 정연욱씨가 연락이 와서 많이 놀랐다. 사실 전부터 자신만의 노래로 된 앨범을 희망하고 있었지만 개인적 사정상 실행되지 못했는데 음반제의를 받고 인연이구나 하고 생각했다”고 앨범이 나온 과정을 설명했다. 그는 이어  “듀엣을 한 테너 류정필씨와는 무대에서 수년간 호흡을 맞췄는데 그런 점을 정연욱씨가 곡으로 잘 매칭시켜준거 같다. 앞으로 기회가 된다면 크로스오버 음반을 계속 낼 예정이며 무대를 통해 팬들을 더 자주 찾아 가겠다”고 덧붙였다. 

최현태 기자 htchoi@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정은지 '해맑은 미소'
  • 정은지 '해맑은 미소'
  • 에스파 카리나 '여신 미모'
  • 블랙핑크 로제 '여신의 볼하트'
  • 루셈블 현진 '강렬한 카리스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