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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 미켈슨·엘스, ‘메이저 100회’ 출전

입력 : 2017-08-09 20:47:55 수정 : 2017-08-09 20:4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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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챔피언십서 나란히 대기록 / 역대 12명… 니클라우스 164회 최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를 대표하는 두 명의 베테랑 골퍼가 오는 11일 개막하는 PGA챔피언십에서 ‘메이저 대회 100회 출전’ 대기록을 나란히 수립한다. 이들은 14살이던 1984년 미국 샌디에이고 주니어 대회에서 처음 만나 오랫동안 선의의 라이벌 관계를 유지해왔다. 190㎝가 훌쩍 넘는 장신에다 특유의 가정적인 이미지도 똑 닮았다. 두 선수는 ‘빅 이지’ 어니 엘스(48·남아공)와 ‘왼손 지존’ 필 미켈슨(47·미국)이다.

엘스와 미켈슨은 9일 대회 장소인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할로 골프장(파71)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소감을 밝혔다. 현재 ‘메이저 100회 출전’ 과업을 달성한 골프 선수는 12명에 불과하다. 최다 기록은 잭 니클라우스의 164회다. 두 선수는 “그렇게 오랫동안 함께 경쟁해왔다는 게 놀랍다. 시간이 너무 빠르다”고 입을 모았다.

유망주 때부터 주목받았던 두 선수지만 골프 인생의 궤적은 확연히 갈렸다. 메이저 대회서 먼저 두각을 나타낸 선수는 엘스다. 엘스는 1994년 8번째 출전한 메이저 대회인 US오픈에서 먼저 왕좌에 올랐고, 3년 후 US오픈 2관왕까지 거머쥐었다. 반면 미켈슨은 대기만성형이다. 2003년까지 출전한 46번의 메이저 대회에서 준우승만 3차례, 3위도 5차례나 기록하며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그러나 미켈슨은 2004년 47번째 출전한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기다리던 메이저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송용준 기자 eidy01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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