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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 한 푼 김인경 제2 전성기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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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08-07 10:15:22 수정 : 2017-08-07 10: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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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경(29·한화)이 5년 묵은 메이저퀸의 한을 마침내 풀어내며 제2의 전성기를 맞이했다.

김인경은 6일 영국 스코틀랜드 파이프의 킹스반스 골프 링크스(파72)에서 열린 브리티시 여자오픈 골프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를 쳐 4라운드 최종합계 18언더파 270타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2위 조디 유와트 섀도프(잉글랜드)와는 2타차였다.

김인경
김인경은 긴 슬럼프로 6년 동안 무관에 그치다가 작년 레인우드 클래식으로 긴 침묵을 깬 뒤 올해 숍라이트 클래식, 마라톤 클래식, 그리고 브리티시여자오픈까지 3승을 챙기는 등 다시 실력이 만개했다. 브리티시 여자오픈 우승상금 50만4821달러(약 5억6842만원)를 챙긴 김인경은 시즌 상금이 108만5893달러로 늘어나 2013년 이후 4년 만에 100만 달러도 넘어섰다. 개인 통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7승째만에 첫 메이저대회 우승의 기쁨까지 누렷다.

김인경에게 메이저 대회는 아쉬움과 아픔의 기억이 있는 무대였다. 지난 2012년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현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그는 우승을 목전에 둔 듯했다. 마지막날 18번홀에서 30㎝짜리 퍼트만 성공하면 우승 트로피를 가져갈 수 있었다. 하지만 당시 충격적인 퍼트 실패로 우승을 내줬고 이후 긴 슬럼프가 이어졌다. 당연히 이번 우승을 두고 김인경이 당시의 “악몽’을 이겨냈다는 말이 나올 수 밖에 없었다.

김인경의 우승으로 이번 시즌 한국 선수들은 LPGA 투어에서 22개 대회에서 12차례나 정상에 올라 2015년에 세운 최다승 기록(15승) 경신을 바라보게 됐다. 또한 메이저대회에서만 한국 선수가 3승이나 쓸어담아 사상 처음으로 메이저대회 시즌 4승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특히 4주 연속 한국 선수들이 우승을 차지하며 LPGA 투어를 한국 천하로 만들고 있다.

한편 신지은(25)이 5언더파 67타를 때려 6위(12언더파 276타)를 차지하며 올해 메이저대회에서 처음 톱10에 입상했다. 김효주(21)도 공동7위(11언더파 277타)에 올라 앞선 2차례 메이저대회에서 모두 컷 탈락의 부진을 씻어냈다. 박인비(29)는 공동11위(10언더파 278타), 박성현(24)은 공동16위(8언더파 280타)로 대회를 마쳤다. 세계랭킹 1위 유소연(27)은 1오버파 73타로 부진, 공동43위(4언더파 284타)에 머물렀다.

송용준 기자 eidy01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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