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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美LPGA투어 22개대회 중 12승· 메이저 4개 중 3승· 한국계 포함 메이저 싹쓸이

입력 : 2017-08-07 08:29:21 수정 : 2017-08-07 08:2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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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골프 최고봉이라는 미국LPGA투어(왼쪽은 로고)가 한국LPGA투어(KLPGA)의 미국분회 정도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한국골프 위력에 초토화 됐다. 

지난 1998년 박세리의 US여자오픈 우승을 신호로 '미LPGA투어 공습'을 시작한 한국여자골프계의 위력은 2017시즌 들어 그 정점을 찍고 있다.

7일(한국시간) 김인경(29)이 브리티시여자오픈을 제패, 한국선수가 4주 연속 미LPGA 투어 우승(박성현 US여자오픈-김인경 마라톤 클래식-이미향 스코티스오픈-김인경 브리티시 여자오픈)을 독식했다.

▲시즌 22개 중 12승, 한국계 포함하면 14승

이번 브리티시여자오픈까지 올 시즌 들어 열린 22개 대회 중 12승을 한국이 가져갔다.

여기에 미국 교포인 대니얼 강(여자 PGA 챔피언십)과 어머니가 한국인인 노무라 하루(텍사스 슛아웃)까지 포함하면 범한국계 골퍼가 14승을 나눠 가졌다.

한국은 시즌 첫 대회인 퓨어실크 바하마 LPGA 클래식 우승컵을 미국의 브리트니 린시컴에게 넘겨준 뒤 장하나(25)가 시즌 두 번째 대회인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 정상을 밟으면서 대장정을 시작했다.

혼다 LPGA 타일랜드 양희영(28), HSBC 위민스 챔피언스 박인비(29) 등 3주연승했다.

3월 말 이미림(27)이 KIA 클래식, 4월 초엔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을 유소연(27)이. 5월 김세영(24)이 로레나 오초아 매치플레이, 6월 초에는 김인경이 숍라이트 LPGA 클래식, 6월말 유소연이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7월들어 박성현이 US여자오픈 우승을 신호로 김인경-이미향-김인경까지 4주 연속 우승 퍼레이드를 펼쳤다.

▲ 이 추세라면 2015시즌 15승기록 돌파도 가능, 남은 대회는 12개  

미LPGA투어서 한국이 가장 많이 우승한 해는 2015년으로 15승을 달성했다.

그 뒤를 이어 2006년과 2009년 11승, 2013년과 2014년 10승 등이다.

올시즌 이미 12승을 기록한 만큼 한 시즌 최다승 2위 자리를 맡아 놓았다.

이제 남은 12개 대회에서 3승을 추가하면 최다승 타이, 4승을 더하면 최다승 신기록을 달성할 수 있다.

2개 대회 중 1개를 가져오는 이 추세라면 역대 최다승 기록 수립도 무난할 전망이다. 

▲ 지금까지 열린 시즌 메이저 4개 대회에서 3승, 한국계 포함하면 4전승

미LPGA투어 메이저대회는 모두 5개다. ANA 인스퍼레이션, US여자오픈,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브리티시여자오픈, 에비앙 챔피언십 순으로 열린다.

올시즌 한국은 브리티시여자오픈까지 4개 메이저 대회에서 3승을 올렸다.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정상을 밟은 재미교포 대니엘 강까지 포함하면 4개 대회 모두 한국계가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오는 9월 14일~17일까지 프랑스 에비앙에서 열릴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한국·한국계 선수가 우승할 경우 시즌 메이저 대회를 독식하는 최초의 일이 벌어지게 된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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