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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피아니스트 色다른 화합의 무대

입력 : 2017-08-06 20:29:15 수정 : 2017-08-06 20:2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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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서 25일부터 열흘간 ‘피스 페스티벌’
“한국 아티스트가 열정적이라면 일본은 단정한 느낌입니다. 서로 다른 성향이 어울려 만들어낼 새로운 무대가 기대됩니다.”

피아니스트 박종훈은 한국과 일본 음악인을 이렇게 표현한다. 같은 듯 다른 아시아 피아니스트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경기도문화의전당(사장 정재훈)은 25일부터 9월3일까지 대·소극장에서 ‘아시안 하모니’를 주제로 4회 ‘피스&피아노 페스티벌’을 연다.

하이라이트는 내달 3일 피아니스트 당타이손과 지휘자 김대진의 경기필하모닉 폐막 공연이다. 당타이손은 베트남 전쟁의 포화 속에서 피아노를 배워 1980년 쇼팽국제콩쿠르에서 우승해 큰 화제가 됐다. 이번 공연에서 쇼팽 피아노 협주곡 2번과 라벨의 왼손을 위한 피아노 협주곡을 들려준다. 그는 쇼팽에 대해 “7살 때 베트남전쟁이 발발해 산속에 살았는데 고요한 밤이 되면 늘 쇼팽을 들었고, 다른 악보가 없었기에 쇼팽만 연주할 수밖에 없었다”며 “베트남 출신으로 타국에서 살며 많은 설움을 겪었기에 피아니스트로서 쇼팽과 내가 매우 비슷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5일 개막공연에서는 피아니스트 김정원이 브람스를 연주한다. 28일에는 부부 피아니스트인 박종훈과 아이자와 지하루가 무대를 꾸민다. 29일은 2013년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5위로 입상한 중국 신예 피아니스트 장주오가 관객과 만난다. 31일에는 한·중·일의 스물여섯 동갑내기 피아니스트 한지호, 레이첼 챙, 오카다 가나가 의기투합한다. 9월 1일에는 2015년 독일 ARD 뮌헨 국제콩쿠르 준우승, 2016 모나코 국제 콩쿠르 동양인 최초 우승 등을 기록한 피아노 듀오 신박의 무대가 펼쳐진다.

송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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