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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트니스 센터 샤워장에 남자 정액이?

입력 : 2017-08-03 09:29:31 수정 : 2017-08-03 13:2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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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커뮤니티 ‘동국대학교 대나무숲’에 학교 주변 피트니스 센터에서 겪은 일화와 함께 올린 사진.  ‘동국대학교 대나무숲’ 캡처

동국대 인근에 위치한 피트니스 센터에서 운동 후 목욕을 하던 한 남성이 샤워장에 비치돼 있는 린스통에서 남성 정액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고 주장해 누리꾼들의 주목을 받았다.

3일 오전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동국대 린스 사건’이란 제목과 함께 동국대 학생들이 사용하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캡쳐된 다수의 사진과 글들이 게재됐다.

동국대에 재학 중인 것으로 보이는 한 학생은 지난 2일 이 대학 학생들의 온라인 커뮤니티 중 하나인 ‘동국대학교 대나무숲’에 학교 주변 피트니스 센터에서 겪은 일화를 사진과 함께 공개했다.

이 학생은 “(피트니스 내 샤워실에서) 샤워를 하다가 린스를 쓰려고 했는데 질감이 이상해서 신고했다”며 “알고 보니 다른 피트니스 사용자가 린스통에 자신의 정액을 넣어둔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경찰 조사 중”이라며 “공용 샤워실이나 숙박업소나 어디서든 조심하세요"라고 당부했다. 이어 "너무 소름끼쳐 손이 까질 때까지 씻었네요”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게시물이 올라오자 커뮤니티를 사용하는 다수의 학생들이 글쓴이의 주장을 반박하는 댓글(아래 사진)을 달았다.

한 학생은 글쓴이의 주장의 논리적 모순을 조목조목 지적해가며 반박글을 게시했다.

이 학생은 “글을 쓴 분이 발견하자마자 사진을 찍지는 않았을 것이고 손이 까질 정도로 씻었다고 해놓고는 손바닥에 올려놓고 사진을 찍었네요”라며 정액이라고 내놓은 글쓴이의 사진부터가 이상하다고 말했다.  

이어 “과학수사기관도 아니고 경찰이 액체의 성분을 확인했다구요?”라며 글쓴이의 주장에 신빙성이 없다고 꼬집었다.

다른 한 학생은 “요즘 여러 커뮤니티에 허위사실을 유포해 공분을 일으키고 더 나아가 성차별과 성별간 혐오를 조장하는 사건들이 있다”며 인터넷에 올라오는 제보들을 걸러들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뉴스팀 bigego49@segye.com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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