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레슨] 지금 어떻게 재테크 해야 할까

주식시장 상승 모멘텀 둔화세 / 가치주 펀드·금에 눈 돌려볼 만

42.195㎞ 마라톤을 완주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전체 코스를 숙지하는 것은 물론 다음 각 코스의 특성에 맞는 계획을 세우는 것이 성공을 좌우합니다.

재테크도 마라톤과 다르지 않습니다. 인생 전체를 놓고 따져서 어느 한 시대에만 잘한다고 성공하는 것이 아닙니다. 전체 인생을 놓고 어떻게 일정한 비율에 따라 고르게 나눌지를 고민해 재테크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현재가 어떤 시황인지 정확히 판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전체 숲을 보고 그 안에서 자기 인생의 재테크 길을 찾는 것이 현명하다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현재 시황은 어떻게 볼 수 있을까요? 요즘의 주가가 외국인의 순매도세 전환으로 상승 모멘텀이 둔화한 모습이지만 몇 가지 키워드로 시황을 예측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신완철 신한은행 PWM여의도센터 팀장

첫 번째 키워드는 바로 ‘스튜어드십 코드’입니다. 새 정부 들어서서 스튜어드십 코드를 적극 도입할 예정에 있습니다. 또 2016년 6월 스튜어드십 코드를 도입한 대만 주식시장도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것도 비교 사례로 삼을 만합니다.

두 번째 키워드는 ‘추경 예산 편성’입니다. 금번 추경이 국회를 통과한 만큼 하반기에 자금이 풀리면 결과적으로 증시에 상승요인으로 작용할 것입니다.

세 번째 키워드는 ‘지배구조 개선’으로 볼 수 있습니다. 새 정부 들어서 기업 지배구조 개선 요구가 강화되고 있습니다. 재배구조 변화에는 인적분할 이벤트가 핵심전략으로 활용되고 있는데, 통상 인적분할을 거친 후 90% 이상의 기업의 시가 총액이 상승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물론 한국 고유의 지정학적 리스크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이 리스크는 예전부터 상존하였다고 보면 그 외의 상승요인과 하락요인을 살펴보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현재 상황에서 어떤 재테크 방식이 적합할까요. 먼저 코스피가 크게 하락하지 않고 박스권에만 있더라도 프리미엄을 받을 수 있는 커버드콜 관련 상품이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중위험 중수익을 추구하는 상품도 대안이 됩니다. 시장리스크를 헤지하고 가치주 중심의 펀드를 통해 중위험 중수익 추구하는 상품도 현재 상황에서는 적극적인 상품 선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운용사의 운용철학과 매니저의 과거 실적을 살펴보고 신중하게 선택해야만 합니다.

마지막으로 금에 투자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일반적으로 금과 은은 달러가치가 떨어질수록 대안 투자처가 되는 만큼 현재 계속되는 미국 달러 약세가 지속된다면 금에 투자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신완철 신한은행 PWM여의도센터 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