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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사드발사대 추가배치 반대”… 또 제재 나서나

입력 : 2017-07-30 18:39:28 수정 : 2017-07-30 21:4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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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갈등 다시 격화 우려 / “유관 설비 철거 강력 촉구 / 결연한 반대 맞닥뜨릴 것”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4 연쇄 시험발사의 불똥이 한국과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갈등으로 튀고 있다. 북한의 미사일 도발 직후 청와대가 사드 발사대 4기를 추가 배치키로 한 것에 대해 중국 정부가 우려를 표명하면서 사드 갈등이 다시 격화할 가능성이 커졌다.

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9일 이에 대해 “중국은 한국 측의 유관 행위에 엄중한 우려를 표명한다”며 “미국이 한국에 사드를 배치하는 것에 결연히 반대하는 중국 측의 입장은 일관되고 명확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의 사드 배치는 지역 전략균형을 심각히 훼손하며 중국의 전략 안전 이익을 침해한다”며 “우리는 한·미 양측이 중국의 이익과 우려를 직시하고 유관 배치 과정을 중단하며 유관 설비를 철거하기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30일(현지시간) 네이멍구 주르허 훈련기지에서 열린 인민해방군 건군절(8월 1일) 기념 열병식에서 위장용 얼룩무늬의 전투복을 입고 연설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북한의 ICBM 시험발사에 대해서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라는 비판 수위를 유지했지만 사드에 대해서는 엄중한 우려를 표시하면서 철회를 거듭 주장한 것이다.

환구시보는 사설을 통해 “중국은 지금도 이후에도 사드 배치를 받아들일 수 없으며 (한국은) 중국의 결연한 반대에 맞닥뜨리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따라 중국 당국이 중국인의 한국 단체여행 금지, 한류 연예인 방송출연 정지 등의 기존 사드 보복 조치에 이어 추가 제재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베이징=이우승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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