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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신문만화 시리즈로 만나는 친근한 핀란드 캐릭터 ‘무민’

입력 : 2017-07-29 03:00:00 수정 : 2017-07-28 19:5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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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감자를 키우고 꿈을 꾸면서 평화롭게 살고 싶다.”

우리나라에서도 친근한 핀란드 캐릭터 ‘무민’의 만화 시리즈가 국내에 처음 출간됐다. 하마를 닮은 포동포동한 얼굴에 다소 어수룩해보이는 무민의 모습은 사회 풍자적이면서도 해학적이다.

무민은 핀란드의 동화작가였던 토베 얀손(1914∼2001)이 만들어낸 캐릭터다. 스웨덴어 잡지에 처음 캐릭터가 등장한 이래 1945년 동화 ‘무민 가족과 대홍수’로 무민 시리즈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1948년 ‘마법사가 잃어버린 모자’를 통해 무민 캐릭터가 널리 사랑받게 되자 1952년 영국 출판협회는 얀손에게 무민 이야기를 어른 독자들을 위한 만화로 만들어보자는 제안을 한다. 얀손은 만화 속에서 섹스와 죽음, 정치에 관한 언급을 금지할 것과 등장 인물이 죽어서는 안되며 해피엔딩이어야 한다는 조건을 받아들여 만화 제작을 수락했다. 이후 2년간의 준비를 거쳐 1954년부터 당시 1200만부가 발행되던 영국의 석간신문인 ‘이브닝 뉴스’에서 무민 만화 시리즈가 연재되기 시작했다.

만화는 큰 인기를 끌었지만 오랜 시간 주 6일 만화를 만드는 일에 지친 얀손은 1959년 만화 제작을 그만뒀다. 이후에는 남동생 라르스 얀손이 작업을 이어받아 1975년까지 만화가 계속됐다.

토베 얀손이 발표한 작품을 묶은 1∼3권 중 1∼2권이 우선 출간됐다. 나머지 3권과 라르스 얀손이 발표한 작품을 묶은 4∼6권도 출간 예정이다.

권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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