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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저출산인데 교실 부족…학교 허물고 초고층 아파트 들어서

입력 : 2017-07-28 11:11:06 수정 : 2017-07-28 23:5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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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으로 인구가 감소하고 있는 일본에서 때아닌 교실 부족 문제가 불거져 나왔다.

오사카시의 초등학생 수는 저출산의 영향으로 지난해 11만 3000명 기록하며 35년 전의 절반으로 감소했다.

시는 인구가 계속 줄자 도심에 있는 초등학교 13곳을 폐교하고 토지를 매각했다.

그러자 이 자리에 초고층 아파트가 들어서기 시작했고, 입주자들은 생활이 편리한 아파트에 입주하면서 아이들이 콩나물시루 같은 교실에서 공부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오사카시 니시구의 한 시립 초등학교는 5년 전 학생 수 700명에서 1000명으로 증가했으며, 5년 후에는 600여 명이 더 늘어 날것으로 예상됐다.

또 학생이 늘어나면서 운동장에서 뛰어놀다가 부딪혀 다치는 등 크고 작은 사고도 빈번히 발생하고 있어서 문제로 지적됐다. 지난 운동회는 학부모와 학생을 수용할 수 없어서 인근 돔구장을 빌려 운동회를 치렀다. 
증가한 학생들로 운동장은 만원을 이룬다.
특히 문제는 지역에 있는 학교 전체로 확산해 오사카시에 따르면 지난 5년간 도심에 있는 7개 중고등학교에서 63개에 이르는 교실을 증축했다. 시는 앞으로도 교실 부족 현상이 계속되어 약 143개의 교실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했다.

시는 문제가 불거지자 부랴부랴 교실을 짓는 등 대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초고층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학교가 부족해졌다. 특히 이러한 문제는 도쿄 등 대도시로 확산하고 있다.
한편 이러한 문제는 오사카뿐만이 아니라 도쿄 등 대도심에 주택단지,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면 문제가 확산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건설계획 단계에서 아이들의 학습환경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사진= NHK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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