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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포폴 과다 투여해 40대女 숨지자 바다에 버린 병원장, 시신 떠올라 덜미

입력 : 2017-07-28 07:19:07 수정 : 2017-07-29 02:4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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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거제의 50대 병원장이 수면 유도제인 프로포폴을 과다 투여한 40대 여성환자가 숨지자 이를 감추기 위해 시신을 바다에 버렸다.
마약류 의약품인 수면 유도제 프로포폴을 과다 투여해 40대 여성이 숨지자 증거 인멸을 위해 시신을 바다에 버린 '엽기' 병원장이 검거됐다.

28일 경남 통영해양경찰서는 거제시 A의원 병원장 B(57)씨를 업무상 과실치사 및 사체유기 등의 혐의로 체포했다.

B씨는 지난 4일 오후 3시쯤 병원을 찾은  K씨에게 프로포폴을 투여한 후 쇼크로 사망하자 사체를 유기할 마음을 먹고 차량을 렌트하여 다음 날 새벽 통영시 용남면 인근 해상에 사체를 버린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 K씨의 시신이 지난 5일 오후 1시쯤 통영시 용남면 인근의 선착장 앞 해상에서 떠올랐다.

변사체 신원파악 등 수사에 나선 통영해경은 현장 주변 CCTV 영상에서 비가 많이 내린 새벽시간에 현장에서 약 32분간 머물다 떠난 차량이 있음을 확인, 운전자가 K씨가 평소 내원하던 병원장이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B씨는 증거를 감추기 위해 K씨 시신을 옮기는 장면이 찍힌 병원 건물의 지하주차장과 엘리베이터, 병원 내 CCTV 영상을 모두 삭제했다.

또 피해자 진료기록을 조작하여 통영해경에 제출하는 등 증거 인멸까지 했다.

또  K씨 시신을 유기한 장소 주변에 피해자가 복용하던 우울증 약과 손목시계를 남기는 등 우울증에 의한 자살로 위장, 수사에 혼선을 주려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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