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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27일 ‘한국전 참전용사 정전기념일’ 선포

입력 : 2017-07-27 19:20:43 수정 : 2017-07-27 23: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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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산주의 확산 맞서 한반도 지킨 애국지사 기리고 용사들 기억 / 北 미사일, 美·동맹에 중대한 위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25전쟁 정전협정 체결 64주년인 27일을 ‘한국전 참전용사 정전기념일’로 선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백악관 홈페이지에 올린 보도자료를 통해 “냉전의 첫 주요 충돌 과정에서 공산주의 확산에 맞서 한반도를 지킨 애국지사들을 기리고, 조국에서 멀리 떨어진 땅에서 자유 수호를 위해 목숨을 바친 용사들을 기억한다”며 선포 취지를 밝혔다. 그는 A4용지 1장 분량의 성명에서 “한반도에서 공산주의의 확산에 맞서 싸운 애국자들을 ‘한국전 참전용사 정전기념일’ 선포로 기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대만 폭스콘 11조 투자에 기쁜 표정 짓는 美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이 26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대만 전자업체 폭스콘의 미국 내 액정표시장치(LCD) 패널제조 공장단지 건설 계획을 발표한 뒤 테리 궈 폭스콘 회장 손을 잡고 있다. 애플 아이폰을 위탁 생산하는 세계 최대 전자기기 제조업체인 폭스콘은 미 위스콘신주에 100억달러(약 11조1300억원)를 투자해 대형 공장을 짓겠다고 밝혔다.
워싱턴=UPI연합뉴스

그는 “한국전에서는 미군 3만6000명이 넘게 희생됐지만, 이 전쟁이 2차 세계대전과 베트남 전쟁 사이에 발생해 종종 ‘잊힌 전쟁’으로 규정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6·25전쟁 발발 원인을 설명한 뒤 “3년 동안 우리는 15개 동맹국들과 함께 끊임없는 지구전을 펼쳤다”며 “1953년 7월27일 북한과 중국, 유엔은 모든 적대행위를 중단하는 정전협정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휴전으로 한반도에서 교전은 멈췄지만 북한의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이 미국과 동맹에 지속적으로 중대한 위협을 가한다”면서 “지금도 미군 2만8000명이 38선을 따라 강력한 동맹군으로서 주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헌법과 법률이 부여한 권한을 근거로 미국 대통령으로서 2017년 7월27일을 한국전쟁 참전용사 정전기념일로 선포한다”며 “참전용사들을 예우하고 이들에게 감사를 표하는 적절한 의식과 활동을 하기를 바란다”고 마무리했다.

워싱턴=박종현 특파원 bal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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