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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차세대 첨단무기 개발 경쟁 ‘시동’

입력 : 2017-07-26 20:34:36 수정 : 2017-07-26 21: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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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이끄는 당 중앙군사위 산하 / 군사과학연구지도위 전격 신설 / “美 국방성 DARPA 모델 삼아” 중국이 미래 전장에서의 군사력 확장을 위한 차세대 첨단무기 개발을 총괄하는 연구조직을 전격 신설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중국중앙방송(CCTV)을 인용해 26일 보도했다.

신문은 CCTV가 지난 23∼24일 방영한 군 개혁 관련 다큐멘터리를 통해 올해 초 공산당 중앙군사위원회 산하에 군사과학연구지도위원회가 신설된 사실을 처음으로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당 중앙군사위는 군을 지휘하는 조직으로,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주석을 맡고 있다. CCTV는 군사과학연구지도위가 중앙군사위 과학기술위원회와 함께 군 과학기술 혁신을 이끌 것이라고 전했다.

군사과학연구지도위는 미국 국방성 산하 첨단무기 개발 기획부서인 방위고등연구계획국(DARPA)을 모델로 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DARPA는 1958년 설립된 미국 최고의 국방과학 기획부서로 지금까지 드론, 레이저 무기, 전투용 로봇, 무인차량 등 첨단무기 개발에 주력해 왔다.

중국이 이처럼 미국 기관을 모델로 한 첨단무기 개발부서를 만든 것은 미군과의 첨단무기 경쟁을 염두에 두고 차세대 무기 개발에 적극 나서겠다는 의도로 분석된다. 중국은 지난 3월 스텔스전투기인 젠(殲) 20을 정식 배치하고, ‘전자총’(HERF)을 핵잠수함 등 군함에 장착하는 등 군현대화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쑹중핑(宋忠平) 봉황위성TV 군사평론가는 “군사과학연구지도위는 중앙군사위가 초기에 사업을 결정하는 데 도움을 주는 자문 역할을 할 것”이라며 “15개 중앙군사위 부처 중 일부가 이들 사업의 자금 조달과 자원, 구체적인 이행 등을 감독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이징=이우승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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