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막말로 구설 올랐던 홍준표, 잇단 사과발언 왜

입력 : 2017-07-26 18:58:37 수정 : 2017-07-26 19:28:23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추미애에 애나 봐라 소리해 죄송… 홍석현 前회장 명예훼손도 미안” / ‘자숙모드’ 전환 이미지 변신 관측 / 일각 “법적 다툼 불리 판단해 사과”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구설에 올랐던 자신의 발언에 대해 잇따라 사과했다.

홍 대표는 25일 밤 KBS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추 대표가) 애를 한 번 먹여서 ‘할 일 없으면 집에 가서 애를 보라’는 소리를 한 적이 있는데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2009년 한국당의 전신인 한나라당 원내대표를 지내면서 당시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이었던 추 대표가 최저임금법 등을 환노위에 상정하지 않자 “나오기 싫으면 집에 가서 애나 보든지, 배지를 떼야 한다”고 발언한 바 있다.

앞서 홍 대표는 이날 오후 당사 간담회에서 “홍석현 전 중앙일보·JTBC 회장과 중앙일보·JTBC의 명예를 훼손한 점을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홍 대표는 지난달 18일 당 대표 경선 출마선언을 하는 자리에서 홍 전 회장을 겨냥해 “신문 갖다 바치고 방송 갖다 바치고 조카 구속시키고 겨우 얻은 자리가 청와대 특보 자리”라고 말해 논란이 됐다. 중앙일보와 JTBC, 홍 전 회장은 홍 대표를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

홍 대표가 연이어 머리를 숙인 것은 ‘장화 의전’ 논란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자 ‘자숙 모드’로 전환하며 이미지 변신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법적 다툼에 불리할 것으로 판단해 홍 전 회장에게 먼저 사과한 것이란 분석도 제기된다.

이우중 기자 lol@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비웨이브 아인 '미소 천사'
  • 비웨이브 아인 '미소 천사'
  • 비웨이브 제나 '깜찍하게'
  • 정은지 '해맑은 미소'
  • 에스파 카리나 '여신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