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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관병 때리고 부관에게 재떨이 들고 있게 한 39사단장, 보직해임

입력 : 2017-07-26 10:47:15 수정 : 2017-07-26 11:0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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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은 부하들에게 폭언과 폭행 등 이른바 '갑질'을 한 39사단장을 보직해임하는 초강수를 뒀다. 사진=KNN 캡처
공관병과 운전병 등에게 폭언과 폭행을 하고 전속부관에게 재떨이를 들고 옆에 서있게 한 의혹을 받아 왔던 육군 39사단장 A소장(육사 43기)이 보직해임됐다.

26일 육군은 "사단장의 폭언·폭행 등 병영 부조리 의혹에 대한 조사 결과, 민원 제기 내용 중 일부가 사실로 확인됐고 규정 위반 사실도 확인됐다"며 "해당 사단장을 오늘부로 보직해임하고 별도의 징계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알렸다. 

A소장은 2014년 준장으로 진급 한 뒤 1년만에 별 둘(육군 소장)을 다는 등 초고속 승진했으며 2015년 11월 39사단장에 취임했다. 

A소장 사건은 지난달 26일 군인권센터가 "육군 39사단장이 공관병 등을 상대로 폭언, 폭행, 가혹행위 등을 일삼았다"고 폭로해 불거졌다.

육군은 다음 날부터 사단장과 피해자, 부대원 등을 대상으로 조사를 해왔다.

군인권센터에 따르면 39사단장은 지난 3월 말 공관병의 빰을 때리기도 했고, 자신의 대학원 입학시험 준비를 위한 자료 조사를 시켰다.

운전병에게 수시로 욕설을 하는가 하면 배를 피울 때는 전속부관에게 재떨이를 들고 옆에 서 있게 했다는 것이 군인권센터 측 주장이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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