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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바이로 소년 친 운전자…"병원 데려다준다"더니 쓰레기장에 버려

입력 : 2017-07-25 19:43:29 수정 : 2017-07-25 21:5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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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바이에 치인 중국의 5살 소년이 병원으로 옮겨지지 못하고 쓰레기장에 버려진 사실이 밝혀져 네티즌들이 분노하고 있다.

경찰이 현상금 2000위안(약 33만원)을 걸고 오토바이 운전자를 추적 중이지만, 40대로 추정되는 것 외에는 단서조차 잡지 못한 상황이다.

지난 24일(현지시간) 중국 인민망 등 외신들에 따르면 최근 산시(陝西) 성 한중(漢中) 시의 한 길가에서 홀로 놀던 밍밍(5)군이 지나가던 오토바이에 치였다.

오토바이 운전자는 몰려든 주민들 사이에서 소년의 부모가 오기를 기다렸다. 그러나 10분이 지나도 소년의 부모가 오지 않자 그는 “직접 병원에 아이를 데려다주겠다”고 주민들에게 약속했다.

 

중국 인민망 웨이보 캡처.


하지만 남성은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 그는 사고 지점에서 2km 정도 떨어진 다른 마을 쓰레기장에 소년을 버리고 자취를 감췄다.

남성은 쓰레기통에 소년을 억지로 넣으려 했으나, 가득 찬 탓에 들어가지 않자 통 옆에 아이를 남겨두고는 도망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인민망 웨이보 캡처.


음식점을 운영하는 밍밍군의 엄마는 “아들이 밖에 나간 줄도 몰랐다”며 사고 소식을 남편으로부터 접하고는 깜짝 놀랐다고 밝혔다.

다리가 부러진 채로 병원에 옮겨져 치료 중인 밍밍군은 다행히 생명에 지장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내 도로 CCTV에 밍밍군을 태우고 지나가는 오토바이가 찍혔지만, 운전자 신원 파악이 쉽지 않다.

결정적 단서를 제공한 이에게 2000위안을 현상금으로 내건 경찰은 운전자를 40대로 추정하고 행방을 뒤쫓고 있다.

 
중국 인민망 웨이보 캡처.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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