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는 정상 등산로와 반대되는 방향을 표시하고 있어 자칫 실족과 조난 등의 위험을 초래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엉뚱한 방향을 지시하여 조난 사고가 발생했다. |
일본 시즈오카현 경찰은 악의적인 소지가 크다고 보고 문화재 보호법 위반혐의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
낙서는 지난 6월 20일 정산에서 산장을 운영하는 주인의 신고로 알려졌다.
그는 산 정상에서 등산로를 따라 약 300m 내려간 지점에서 스프레이 페인트로 그린 화살표 낙서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특히 일부 등산객이 낙서를 보고 길을 잃은 등산객이 구조요청을 하는 등 문제가 심각한 상황이다.
일본 환경부는 현 관계기관과 대응책을 협의 중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후지산은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어 낙서 등의 훼손은 금지되며, 어길 시 처벌을 받는다"고 강조했다.
누군가의 장난이 세계문화유산을 훼손하고, 소중한 생명에 위협을 가하고 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사진= 아사히신문 캡처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