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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뇌부 인사 지연에 … 뒤숭숭한 軍心

입력 : 2017-07-24 19:21:21 수정 : 2017-07-25 00:5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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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 만료된 부대 지휘관 속출/ 진급 대상자 음해성 소문 돌아/“병영 관리 느슨해질라” 우려도 문재인정부 출범 및 송영무 국방부 장관 취임 직후 단행될 것으로 예상됐던 군 수뇌부 인사가 늦어짐에 따라 8월 인사설 등 추측이 무성하면서 군 내부 분위기가 뒤숭숭하다.

24일 군 당국에 따르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따른 조기 대선으로 상반기 군 인사가 이뤄지지 못하면서 임기가 만료되는 일선 부대 지휘관이 늘어나고 있다. 대장급 군 수뇌부 인사가 이뤄져야 중장급 이하 후속 인사를 해 임기가 끝난 지휘관을 교체할 수 있다. 대장급 인사가 언제 단행될지 알 수 없는 상황이 되자 후속 인사도 연쇄 지체되고 있다.

인사 지연에 따라 일선 부대의 운영과 관리가 느슨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일선 부대에서는 군 수뇌부 인사가 언제 이뤄질지를 놓고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라며 “군 인사가 늦어지면서 사실 여부에 관계없이 진급 대상자들에 대한 음해성 소문이 유포되고 있다”고 말했다.

인사가 늦어지는 이유에 대해 군 안팎에서는 대장 진급 대상자들에 대한 검증에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합동참모의장의 경우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야 하므로 검증을 소홀히 할 경우 논란을 자초할 위험이 있다. 송 장관이 국회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많은 논란에 시달린 것이 군 인사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이번 군 수뇌부 인사에서는 합참의장, 육·공군참모총장, 육군의 1·3군사령관 및 제2작전사령관, 한·미연합사부사령관 7명이 교체 대상이다. 지난해 9월 취임한 엄현성 해군참모총장은 임기가 남아 교체되지 않을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이번 인사에서는 국방개혁을 진행하기 위한 판 흔들기 차원에서 비(非)육사 출신 육군참모총장을 임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박수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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