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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07-24 20:40:41 수정 : 2017-07-24 20:4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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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CAF 26일 개막… 230여편 상영·전시
아르망의 아버지는 우체국장이자 반 고흐의 친구였다. 아르망은 아버지의 부탁으로 반 고흐의 마지막 편지를 그의 동생인 테오에게 전하기 위해 이곳저곳을 찾아다니며 반 고흐 죽음의 진상에 다가간다. 그가 읽은 반 고흐의 마지막 편지에는 “화가로서 죽는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닐지도 모른다. 별을 향해 나아가는 과정일지도 모른다”는 내용이 적혀 있다.

폴란드 애니메이션 영화 ‘러빙 빈센트’(사진)는 100명이 넘는 화가들이 반 고흐의 기법을 살려 직접 그린 유화 6만5000장으로 완성됐다. 올해로 21회째를 맞은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SICAF)의 개막작으로 선정된 작품이다. SICAF 측은 “영화제의 성격을 보여주는 개막작이기 때문에 올해 초부터 폴란드 측과 접촉해 심혈을 기울여 섭외한 작품”이라고 밝혔다.

26일부터 30일까지 서울 강남구 세텍 전시장과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리는 SICAF에서는 ‘러빙 빈센트’를 비롯해 다양한 애니메이션 영화를 만나볼 수 있다.

시카프 명작 초대전에서는 요절한 천재 SF작가 이토 게이카쿠의 3부작 시리즈인 ‘죽은자의 제국’ ‘하모니’ ‘학살기관’을 한꺼번에 볼 수 있다. 또 ‘너의 이름은 - 한국어 더빙판’ ‘초속 5센티미터’ ‘구름의 저편’ ‘약속의 장소’ ‘별을 쫓는 아이’ 등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작품과 안재훈 감독의 ‘메밀꽃, 운수 좋은 날, 그리고 봄봄’도 만나볼 수 있다. 싱크트와이스관에서는 2500여편의 경쟁작 중 예선을 통과해 선정된 ‘SICAF 경쟁작품’과 ‘월드포커스’의 해외 특별초청작품 등 230여편이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애니메이션 페스티벌인 만큼 어린이들의 볼거리와 즐길거리도 다양하게 마련돼 있다. ‘패밀리포커스’ 섹션에서는 포털 사이트 다음에 연재 중인 웹툰 원작 ‘풍뎅이뎅이’와 인기 애니메이션 ‘옥토넛’ 전 시리즈를 상영한다. 전시장에는 디지털과 아날로그 방식으로 만화를 그려보는 체험공간이 마련돼 있고, VR(가상현실) 영화관에서 VR 콘텐츠를 경험해볼 수 있다.

영화 상영 시간표 등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sicaf.org)를 참고하면 된다.

김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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