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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택시기사와 몸싸움 후 구금 미국 대학생 1주일 만에 석방

입력 : 2017-07-24 14:10:41 수정 : 2017-07-24 14: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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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요금 문제로 시비가 붙은 어머니를 폭행하는 택시기사를 밀쳤다는 혐의로 지난 16일 체포된 미국 대학생 거스리 매클레인이 구금 1주일여 만인 24일 풀려났다.

매클레인 어머니 제니퍼는 아들이 이날 새벽 정저우(鄭州) 구치소에서 석방됐다고 밝혔다.

정저우에서 교사를 일하는 제니퍼는 AP에 보낸 이메일을 통해 몬태나 대학 재학생인 아들이 풀려나 새벽 2시께 자신의 집 앞에 도착했다면서 "대단히 기쁘다"고 전했다.

제니퍼는 "그들(중국 당국)이 아직 아들에 관한 법적 절차를 끝내지는 않았지만 앞으로 원만하게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미국 국무부는 거스리 매클레인의 석방을 확인했지만 개인정보 보장을 이유로 구체적인 설명을 하지 않았다.

다만 국무부는 이메일 성명을 통해 "해외에 있는 미국 국민의 안전과 신변보호는 정부의 최우선 사항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스티브 데인스 몬태나 주 출신 상원의원은 중국 당국이 매클레인에 대해 어떤 형사소추도 하지 않겠다고 동의함에 따라 그가 풀려났다고 설명했다.

그간 매클레인이 정저우의 어머니를 방문했다가 지난달 10일 택시기사와 승강이를 벌인 후 5주일 뒤 고의 상해죄로 강제 연행되자테인스 상원의원과 역시 몬태나 주를 선거구로 하는 존 테스터 상원의원, 그레그 지언포트 하원의원 등이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과 주중대사에 이 사건에 관심을 갖고 처리하도록 강력히 요구했다.

이들 의원은 매클레인이 청각 장애자인 어머니 제니퍼를 중국 택시기사의 폭행에서 구하고자 정당방위를 행사했다고 주장했다. 제니퍼는 택시기사의 구타로 무릎을 다쳤다.

당시 중국 택시기사가 제니퍼를 밀쳐 다치게 하자 매클레인이 나서 택시기사를 밀어 바닥에 쓰러지게 했다고 한다.

제니퍼에 따르면 중국 경찰은 뒤늦게 아들을 체포하면서 7400달러(약 830만원)의 보상금을 주지 않으면 최대 3년까지 감옥에 처넣겠다고 위협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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