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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비 감축에 마크롱 지지도 10%P 급락

입력 : 2017-07-24 11:23:04 수정 : 2017-07-24 11: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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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지지율이 취임 3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고 현지 언론 프랑스 24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지 언론 '주르날 뒤 디망슈'가 지난 17~22일 1947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7월 마크롱 대통령에 대한 국정 지지도는 54%로 전달 64%대비 10%p 하락했다고 전했다.

프랑스 24는 이는 지난 1995년 자크 시라크 당시 대통령이 기록한 하락세 이후 가장 큰 낙폭으로, 합참의장 사임으로 이어진 국방비 감축 결정 때문에 마크롱 대통령의 허니문이 끝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국방비 감축 외에도 주택수당과 여성권리 개선 지원 삭감도 그의 지지율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마크롱 정부는 앞으로 5년 내 약 600억 유로의 정부 예산을 삭감할 계획이다. 이에 올해 국방예산에서 8억 5000만 유로를 줄이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피에르 드 비이에르 합참의장은 국방비 감축이 안보를 위기에 빠트릴 수 있다 주장하고 있다. 그는 지난 19일 발표한 성명에서 "현재 상황에서는 프랑스와 프랑스 국민을 오늘, 그리고 내일 보호하는데 필요한 군사력을 더 보장할 수 없다"라고 밝혔다.

‘차등적 주거비지원수당(APL, Aide Personnalis?e au Logement)’으로 알려진 주택수당 삭감의 경우, 정부는 지난 22일 발표한 성명에서 청구인의 주택수당은 오는 10월부터 매월 5유로씩 줄여나갈 계획이며 APL를 한꺼번에 삭감하지는 않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삭감의 영향을 받는 사람은 매달 225유로(약 29만원)을 80만 명의 학생이 대부분이라 학생들이 당시 트위터에 이에 대한 불만을 표출했다.

여성권익을 위해 할당된 예산도 삭감될 가능성이 있다. 주르날 뒤 디망슈는 23일 여성권익단체들이 여성 권리 예산이 25% 감축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프랑스 남녀평등부는 여성권익 개선을 위한 지원 예산이 삭감될 계획이지만, 정확한 비율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남녀평등부 관계자는 이날 현지 TV 방송사 LCI에 “이 예산 삭감을 여전히 ??논의하고 있고 삭감 가능성이 있다”라며 “삭감 비율 25~30%의 주장은 근거가 없지만, 삭감을 피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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