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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장제원·김현아의 ‘소신행보’

입력 : 2017-07-23 18:32:26 수정 : 2017-07-23 18:3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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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안 처리과정 ‘찬성표’ 던져 / 한국당 집단 퇴장 때도 자리에 / “개혁노선 행동으로 표현한 것”
자유한국당 장제원(사진 왼쪽), 김현아(오른쪽) 의원이 지난 22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추가경정예산안(추경) 처리 과정에서 찬성표를 던지는 등 ‘소신행보’를 보였다.

장, 김 의원은 이날 한국당 의원들이 표결 직전 집단 퇴장할 때도 본회의장을 떠나지 않고 끝까지 자리를 지켰다.

추경안에 반대 입장인 한국당은 소속 의원 107명 중 76명이 무더기 불참했고, 표결에 참여한 31명 중 정우택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를 포함한 25명이 반대했다. 박순자, 박덕흠, 주광덕, 김규환 등 4명의 의원은 기권했다.

장 의원은 23일 통화에서 “내가 추진하려는 개혁노선을 행동으로 표현하는 과정으로, 우리 정치가 변해야 한다는 정치적 메시지를 주고 싶었다”며 “경찰 공무원 등은 과거 우리가 집권할 때 증원하자고 제안한 것으로 충분히 합의할 수 있는 정도까지 양보된 안을 왜 반대하느냐는 의미에서 찬성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재석 의원수가 의결정족수에 한 명 부족한 149명에 도달해 자신만 표결에 참여하면 가결이 가능한 상황에서 재석 버튼은 누르지 않은 데 대해 “재석 의원에 대한 책임은 여당에 있다고 생각했고, 나는 당원으로서 할 수 없었다”고 강조했다.

비례대표인 김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제 우리 정치는 더 이상 무조건 상대방이 못되게 하는 정치가 아니라 견제와 감시, 동시에 대안을 제시해 ‘일이 되게 하는 협치’가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김 의원은 한국당 전신인 새누리당 시절 바른정당 창당 행사에 참석해 지난 1월 당원권 정지 3년의 중징계를 받았다. 당 지도부는 당론과 배치되는 행동을 하는 김 의원을 출당조치하면 바른정당 의석이 1석 늘어나기 때문에 내심 난처해하는 눈치다.

이도형 기자 scop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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