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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탈레반 최고지도자 아들 자폭테러해 사망"

입력 : 2017-07-22 23:03:39 수정 : 2017-07-22 23:0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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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 탈레반 최고지도자의 아들이 스스로 자폭테러를 시도해 사망했다고 탈레반이 밝혔다고 아프간 인터넷 신문 카마프레스 및 로이터 통신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카리 유수프 아마디 탈레반 대변인은 물라 하이바툴라 아쿤드자다 아프간 탈레반 최고지도자의 아들 하피즈 칼리드(23)가 지난 20일 아프간 남부 헬만드 주 게레슈크 지역에서 자폭테러를 벌여 사망했다고 밝혔다.

대변인은 하피즈 칼리드가 이날 폭발물을 실은 차량을 몰고 게레슈크 지역 소재 아프간 군기지로 돌진해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칼리드가 이전부터 자폭테러를 수행하고 싶어했으며, 그가 지난 20일 미션을 성공리에 마쳤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칼리드의 자폭테러는 탈레반 대원들의 자폭테러가 강압에 의해서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이슬람) 종교적인 믿음에 기반을 둔 것임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칼리드의 가족과 가깝다고 밝힌 한 탈레반 대원은 "칼리드는 작년 그의 아버지가 탈레반 최고지도자가 되기 전부터 자살폭탄 대원으로 등록돼 있었으며, 그의 아버지가 최고지도자가 된 이후에도 자폭대원으로 활동하고 싶어했다"라고 주장했다. 

물라 하이바툴라 아쿤드자다는 지난 2016년 5월 전임자인 물라 아크타르 만수르가 파키스탄에서 미군 공습으로 사망한 이후 탈레반 최고지도자에 올랐다.

한 텔레반 대원에 따르면 그동안 탈레반 최고지도자의 친척이나 가족이 자폭테러에 가담한 적은 종종 있었지만, 아들이 직접 자폭테러를 해 사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탈레반의 이같은 주장에 헬만드 주 정부 관계자는 현재 조사를 진행하고 있지만, 탈레반 최고지도자 아들이 자폭테러로 사망했는지는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아프간 정부도 칼리드가 직접 자폭테러를 벌였다는 탈레반의 주장은 거짓이라고 반박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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