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손해보험사 가운데 동부화재에 이어 현대해상이 자동차보험료 인하에 나섬에 따라 자동차보험 인하 움직임이 대세로 굳어지는 분위기다. 문재인정부 출범 이후 자동차보험료를 내린 보험사는 메리츠화재, 한화손해보험, 동부화재 3개사다.
동부화재가 대형 보험사 중 처음으로 지난 17일 보험료를 내리겠다고 밝히면서 자동차보험료 인하 흐름이 시작됐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최근 교통사고 발생률 감소, 자동차보험 제도개선 효과, 폭설·태풍 등 자연재해 감소 영향으로 손해율이 개선되고 있어 자동차보험료를 인하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보험료 할인 혜택과 더불어 고객 서비스 개선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5월 기준 삼성화재와 동부화재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각각 75.9%, 77.5%로 전년 동기 대비 4.1%포인트, 5.6%포인트 개선됐다.
같은 기간 중형 손보사인 메리츠화재와 한화손해보험도 손해율이 각각 7.9%포인트, 6.3%포인트 하락했다.
이날 현대해상이 자동차보험료 인상 대열에 합류하면서 업계 1위인 삼성화재의 동참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류순열 선임기자 ryoos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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