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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 유금사에서 통일신라시대 금동여래입상 출토

입력 : 2017-07-21 14:38:10 수정 : 2017-07-21 14:3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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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영덕군 병곡면 금곡리 천년 고찰 유금사에서 통일신라시대 금동여래입상이 출토됐다.

21일 영덕군과 삼한문화재연구원에 따르면 최근 보물 제674호인 유금사 3층 석탑의 보수작업을 위한 정밀발굴조사 도중 탑의 북쪽 금당지 가장자리에서 9세기쯤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금동여래입상이 출토됐다.

조사를 담당한 삼한문화재연구원은 이번 출토된 금동여래입상이 높이 39.5㎝에 광배는 탈락하고 없으나 전체적으로 잔존상태가 양호하며 불상의 법의의 형태로 미루어 9세기 전반기에 제작된 것으로 보고 있다. 불상의 형태는 오른손은 가슴까지 올려 시무외인을, 왼손은 내려 여원인을 하고 있다.

현재까지 알려진 비슷한 시기의 금동여래입상은 경주 안압지 출토 금동여래입상(24.7㎝), 홍천 물걸리사지 출토 금동여래입상(22.6㎝), 의령 보리사 출토 금동여래입상(26㎝) 등 수 점에 불과하다. 유금사는 영덕군 병곡면 금곡리 칠보산 자락에 있는 사찰로 대한불교 조계종 제11교구 본사인 불국사의 말사이다.

영덕군은 앞으로 해체 보관중인 3층 석탑의 원 탑지를 확인한 후, 그 곳으로 이전하고, 초창기 유금사의 절터를 복원해 고대 사원문화의 교육장 및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삼한문화재연구원 관계자는 “유물의 크기, 잔존상태, 미학적인 측면을 고려할 때 지금까지 알려진 여래입상 가운데 가장 우수한 예술작품으로 지정문화재로 가치가 인정된다”고 밝혔다.

영덕=장영태 기자 3678jy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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