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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륜 남녀 끝장내고 나도~"···화성의 아파트에서 남녀 시신 3구, 부부와 또다른 男

입력 : 2017-07-20 16:41:18 수정 : 2017-07-20 22:3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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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륜을 저지른 처와 내연남을 죽였으며 나도 따라 죽으려 한다"라는 112 신고 전화에 경찰이 긴급 출동했으나 3명 모두 시신으로 발견됐다. 

20일 오후 2시10분쯤 A(42)씨가 흥분한 목소리로 112에 신고했다.

경찰이 급히 현장에 출동해 경기 화성 동탄신도시 내 A씨의 자택을 살핀 결과 안방 화장실에서 A씨와 부인 B(39)씨가 숨져 있었다. 또 지하 주차장에 세워진 B씨 명의 차량 조수석에 이불로 싼 또다른 남성 시신 1구를 찾아냈다.

이 남성은 흉기로 목이 찔려 숨진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남성 시신이 이불에 싸여 차 안에서 발견된 점으로 미뤄 A씨가 집 안에서 살해한 뒤 옮겼을 것으로 추정했다. 

A씨는 화장실 안에 A4 용지 절반 크기의 메모지 6장에 "처가 내연남을 만나고 있었고, 둘을 살해한 뒤 따라 죽으려 한다"며 "남은 가족에게 미안하다"라는 내용의 유서를 남겼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을 의뢰키로 했으며, A씨의 유서 내용과 주변인 진술 등을 토대로 사건 경위를 캐고 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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