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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놀거리…먹을거리…즐길거리로 여름이 짧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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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07-20 03:00:00 수정 : 2017-07-19 23:4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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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동해/나흘간 황홀한 포항불빛쇼/봉화선 열아홉 번째 은어축제 /울릉도선 오징어 잡기 체험 /울진 내달 6일까지 ‘워터피아’/해수욕만큼 신나는 행사 다양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경북 동해안을 비롯한 유명 관광지마다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다양한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 해당 지자체에서는 관광객들이 묵는데 불편이 없도록 점검에 나서는 한편 바가지 요금을 근절하기 위한 대대적인 단속에 나서고 있다. 경북도 내 유명 관광지에서 개최되는 올 여름 대표적인 축제를 소개한다.

◆포항 국제불빛축제

포항시는 국제불빛축제를 오는 26일부터 30일까지 4일간 영일대해수욕장 일원에서 개최한다.

올해로 14회를 맞이하는 이 축제는 2011년부터 7년 연속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지정하는 문화관광축제로 선정됐다. 해외 관광객들에게 가장 많이 알려진 지역 대표축제이다. 축제장에서는 국제불꽃쇼, 데일리 뮤직불꽃쇼, 불빛 퍼레이드를 비롯해 포항의 특산물인 피데기와 맥주, 불꽃을 테마로 한 나이트 피맥 파티, 불빛 민속마당, 불빛추억만들기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주변 관광지는 덕동문화마을이 유명하다. 이 마을은 조선의 대유학자인 회재 이언적의 동생 농재 이언괄의 4대손인 이강이 경주 양동마을에서 50리 떨어진 이곳에 거처를 정하고 360여년간 대를 이어 살면서 여강이씨 집성촌이 됐다. 이 마을에서 가장 아름다운 건축물과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는 용계정 옆에 세워진 민속전시관 입구에 들어서면 우리나라에서 단 2점이 보존돼 있다는 독이 눈길을 끈다.

◆봉화 은어축제

봉화군은 오는 29일부터 8월 5일까지 8일간 봉화읍 체육공원 일원에서 봉화은어축제를 열 예정이다.

올해 19회를 맞이하는 봉화은어축제는 7년 연속 문화체육관광부의 문화관광축제로 지정됐다.

이번 축제에서는 은어 반두잡이 체험, 은어 숯불구이 체험, 은어 맨손잡이 체험, 반딧불이 소망의 길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주변관광지로 청량산이 있는데 이곳은 봉화군 명호면 북곡리에 위치한 명산으로서 봉우리마다 수려한 기암괴석으로 장관을 이루고 있어 일명 ‘소금강’이라 부른다.

청량산은 기암괴석이 봉을 이루며 장인봉(의상봉)을 비롯해 선학봉, 자란봉, 축융봉 등 12개의 암봉이 총립해 있고 봉마다 대(臺)가 있으며 자락에는 유리보전과 응진전, 오산당(청량정사) 등이 있다.

청량산은 산 곳곳에 깎아지른 듯한 층암절벽이 괴상한 모양의 암봉들과 어우러진 모습이 절경이다.

둥글둥글하게 생긴 암봉들이 여덟 개나 되고 그 암봉들이 품고 있는 동굴 속에는 총명수, 감로수, 원효샘에서 샘물이 솟아나고 있다. 청량산 하늘다리는 해발 800m 지점의 선학봉과 자란봉을 연결하는 연장 90m 통과폭 1.2m 지상고 70m의 국내에서 가장 긴 산악현수교다. 지난 2008년 5월 봉화군에서 유교문화권 관광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설치했으며 주요자재는 첨단 신소재인 PC 강연 케이블과 복합유리섬유 바닥재를 사용해 안전하다.

◆울진 워터피아 페스티벌

울진군은 워터피아 페스티벌을 29일부터 8월 6일까지 엑스포 공원일원에서 연다.

올해 7회를 맞이하는 이 축제에서는 윈드서핑 체험을 비롯해 민물고기 맨손잡기 체험, 스킨스쿠버 등 레포츠체험, 금강송 숲길 탐방체험, 금강송목공예체험 등 다양한 체험행사를 중심으로 개최될 예정이다. 주변관광지는 우선 성류굴이 있다. 이 동굴은 2억 5000만년전에 형성된 해발 199m에 위치하는 천연 석회석 자연동굴로 총길이 870m이며 아름다운 종유석이 마치 금강산 같다하여 지하금강이라고도 불린다. 외부 암벽의 측백나무와 함께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있으며 5개의 연못과 12개의 광장, 50만개의 종유석, 석주, 석순 등 신비로운 볼거리가 넘친다.

엑스포공원은 국내 3번째 규모로 희귀어종인 해마를 비롯해 약 5000마리의 다양한 어류를 전시하는 아쿠아리움이 있다. 친환경 농업과 연계해 여러 가지 곤충을 관찰하고 체험할 수 있는 곤충여행관이 있다. 또 안전한 먹거리정보를 제공하고 친환경농업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는 친환경농업관으로 구성돼 있으며 연중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하는 명소이다. 특히 공원입구에는 금강송 정원을 조성해 산책코스로도 인기가 많다

◆울릉도 오징어축제

이달 31일부터 8월 2일까지 3일간 울릉읍 저동항 일원에서 열리는 울릉도 오징어 축제는 시원한 물속에서 산 오징어를 맨손으로 잡는 오징어맨손잡기대회를 비롯해 오징어 요리 시식회, 전통뗏목경주, 바다 미꾸라지 잡기 그리고 오징어잡이 배 불빛을 이용한 어화시범을 보이는 야간 어화 등이 열린다. 이에 앞서 울릉군에서는 울릉도 해변가요제를 29일부터 30일까지 양일간 울릉읍 저동항 일원에서 개최한다.

이 행사에서는 지역주민과 관광객이 참여하는 노래자랑대회를 비롯해 야간 불꽃놀이와 먹거리 장터 등이 열릴 예정이라 휴가철 이 시기에 울릉군을 방문하면 해변가요제와 오징어축제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무더위를 날려버릴 수 있다. 주변관광지는 우선 울릉해담길이 있다. 울릉도 개척이 시작된 1882년부터 근현대에 이르기까지 울릉도 주민들이 삶을 영위하기 위해 해안·산 하천을 걷던 옛길을 정비해 모두 8개의 코스가 조성됐다. 해담길을 통해 과거 울릉도 주민들의 삶을 간접적으로 체험해볼 수 있을 뿐 아니라 태고의 신비로움이 보존되고 있는 울릉도의 자연경관을 오롯이 느낄 수도 있다. 식물과 지역이야기 등의 다양한 정보가 표시된 안내판과 전망대가 곳곳에 설치되어 지루하지 않고 즐겁게 걸을 수 있다.

안동=전주식 기자 jsch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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