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가운데)은 19일 청와대 상춘재로 바른정당 이혜훈,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국민의당 박주선, 정의당 이정미(사진 왼쪽부터) 등 여야 4당 당수를 초청해 오찬을 함께 했다. |
문 대통령은 19일 여야 4당 대표를 청와대로 초청해 115분간 가진 오찬에서 "북한 비핵화에 대해 '올바른 조건에서 대화가 가능하다'라고 미국과 합의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정부가 제안한 남북 군사회담은 "적대행위를 금지하고 (현재 단절된 남북 간) 핫라인을 재개하자는 차원에서 제안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자영업자와 중소기업 등에서 난색을 표하고 있는 최저임금 문제에 대해선 "연말까지 문제점을 계속 보완하겠다"며 "(최저임금과 비정규직 정책을) 1년간 (시행)한 뒤 속도 조절 여부를 결론 내겠다"고 해 사정을 살피겠다고 했다.
그러면셔 집중호우로 피해를 당한 충북 지역에 대해선 "특별재난구역을 선포하는 등 수습에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자신의 아들 준용 씨 특혜취업 의혹제보 조작파문과 관련해 국민의당 박주선 비대위원장에게 "손뼉도 마주쳐야 한다"며 "선거 전 일은 모두 잊자"고 제의했다.
이날 청와대 오찬에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와 국민의당 박 비상위원장, 바른정당 이혜훈 대표, 정의당 이정미 대표가 참석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자신의 말대로 불참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사진=청와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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