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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軍 수뇌부와 오찬 통해 軍心 다독여· 합참의장 "통수권자 아홉분 모셨는데 처음~"

입력 : 2017-07-18 15:39:27 수정 : 2017-07-18 16:4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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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가운데)이 18일 청와대에서 송영무 국방부 장관(왼쪽)과 한민구 전 장관(오른쪽), 합참의장 등 군 수뇌부를 초청해 오찬을 함께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전·현직 국방부 장관과 합참의장, 각군 참모총장 등 군 수뇌부를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하며 격려했다.

이날 오찬에는 송영무 국방부 장관과 한민구 전 장관, 이순진 합참의장, 장준규 육군참모총장, 엄현성 해군참모총장, 정경두 공군참모총장, 임호영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전진구 해병대사령관, 조현천 기무사령관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이 대부분 교체 대상인 군 수뇌부를 불러 오찬 자리를 마련한 것은 정권 교체에도 군의 영속성을 강조하고 이를 통해 군심(軍心)을 다독이려는 의도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어려운 시기에 국방과 안보를 잘 관리해 주셔서 감사하다. 특히 한민구 장관께서는 정치적 어려움과 북한의 계속되는 도발 상황 속에서도 국민이 안심하도록 애써 주셨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새 정부는 북한과의 대화를 추구하지만, 이 역시 압도적인 국방력을 바탕으로 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며 "GDP(국내총생산) 대비 2.4% 수준인 현재의 국방 예산을 임기 내에 2.9%까지 올리려는 목표를 갖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국가를 유지하는 기둥들이 많은데 그 중 가장 중요한 게 국방과 경제로, 경제는 조금 더 잘 살기 위한 문제이지만 국방은 국가의 존립과 생존이 달린 문제"라며 "북한의 도발이 계속되는 상황인 지금은 국방과 안보가 더욱 더 절박하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국방은 정권이 교체되거나, 지휘관이 바뀐다고 해서 결코 틈이 생겨서는 안 된다"며 "여러분들은 지금까지처럼 국가와 국민의 안전을 지킨다는 자부심을 갖고 튼튼한 국방을 위한 국방개혁에 혼신의 노력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현역 서열 1위인 이순진 합참의장은 "아홉 분의 대통령님을 국군통수권자로 모셨는데 전역을 앞둔 군인을 초청해 따뜻한 음식을 대접해주시고, 격려해주신 것은 처음 있는 일"이라며 "감동적이고, 감사하다"고 했다

이 합참의장은 "아무리 무기체계를 고도화해도 군의 정신력이 가장 중요하다"며 "군이 자부심을 통해 강한 정신력을 가질 수 있도록 대통령께서 잘 이끌어 달라"고 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사진=청와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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