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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고양이 21마리 유인한 뒤 죽인 美 남성…징역 16년 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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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07-18 12:00:00 수정 : 2017-07-18 14:5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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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고양이 수십마리를 유인해 죽이고 사체를 유기한 미국의 20대 남성에게 현지 법원이 징역 16년을 선고했다. 죽은 고양이를 성(性)적으로 학대한 혐의도 받았지만 출소 후 성범죄자로 등록되지는 않는다.

지난 17일(현지시간) 미국 CBS 뉴스 등 외신들에 따르면 집고양이 21마리를 유인해 죽이고 사체를 유기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로버트 로이 파머(26)에게 캘리포니아 주(州) 산타클라라 카운티 상급법원이 징역 16년을 선고했다.

법원은 10년간 고양이를 키우지 말 것과 사건이 벌어진 동네 일대 접근 금지도 명령했다.

 

집고양이 21마리를 유인해 죽이고 사체를 유기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로버트 로이 파머(26)에게 미국 캘리포니아 주(州) 산타클라라 카운티 상급법원이 징역 16년을 선고했다. 법원은 10년간 고양이를 키우지 말 것과 사건이 벌어진 동네 일대 접근 금지도 명령했다. 미국 CBS 영상캡처.


파머는 2015년 9월, 집고양이 21마리를 유인해 죽이고 사체를 유기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그는 캘리포니아 주 새너제이 등 여러 도시에서 같은 범행을 저질렀으며, 집고양이를 유인하는 파머의 모습은 공원 CCTV에도 포착됐다.

파머에게서 탈출한 것으로 추정되는 고양이 머리에는 누군가에게 물린 흔적이 있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일각에서는 파머가 죽은 고양이 1마리를 성적으로 학대한 점을 근거로 그가 출소 후 성범죄자로 등록될 수 있다고 예상했지만, 법원은 이를 명령하지 않았다.

 
집고양이 21마리를 유인해 죽이고 사체를 유기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로버트 로이 파머(26)에게 미국 캘리포니아 주(州) 산타클라라 카운티 상급법원이 징역 16년을 선고했다. 법원은 10년간 고양이를 키우지 말 것과 사건이 벌어진 동네 일대 접근 금지도 명령했다. 미국 CBS 영상캡처.


증인으로 출석한 고양이 주인들은 이번 사건과 관련한 분노를 표출했다. 파머는 그들에게 미안하다는 의미로 고개를 숙였으나, 진심이 묻어난 것처럼 보이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고양이 주인 페트로바는 “이제는 집에 우리 고양이가 살지 않는다”며 “파머, 당신은 대체 고양이에게 무슨 짓을 한 거냐”고 쏘아붙였다.

파머는 2015년 10월8일, 자신의 차에서 잠을 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검거됐다. 차에서는 고양이털과 혈흔 그리고 범행에 쓴 것으로 추정되는 칼 등이 발견됐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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