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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광장 명물 ‘스프링’ 11년 만에 새단장

입력 : 2017-07-17 23:05:05 수정 : 2017-07-17 23: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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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형물 재도색 3개월 만에 완료 / 원작 색감 거의 동일하게 복원 청계광장의 대형 조형물 ‘스프링(Spring)’이 11년 만에 새 옷을 입었다.

서울시는 스프링의 재도색 작업을 3개월 만에 완료했다고 17일 밝혔다. 스프링은 미국의 세계적 팝아트 작가인 클래스 올덴버그와 코샤 반 브르군 부부의 작품으로, 2006년부터 청계광장에서 시민들을 맞았다. 높이는 20m이며, 하늘로 솟은 삼각뿔 모양을 빗대 시민들에게는 ‘소라탑’이라고도 불린다.

재도색 작업을 마친 ‘스프링(Spring)’의 모습.
서울시 제공
스프링은 청계천을 상징하는 조형물로 큰 사랑을 받았지만, ‘안쪽에 동전을 던지면 소원이 이뤄진다’는 낭설이 퍼지면서 동전을 던지는 사람이 많았다. 또 인근에서 시위가 열릴 때 일부 시위 참여자들이 시위 물품을 던지는 일이 이어지면서 페인트가 손상되고 부식됐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지난해부터 전면 재도색을 추진했고, 올해 4월 말부터 재도색 작업에 들어갔다. 서울시는 원작가와 협의 후 당초 도색한 페인트와 동일한 색상·재질의 페인트 개발에 성공해 5500만원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었다.

재도색 작업을 맡은 김겸미술품보존연구소 김겸 대표는 “작업이 도심 한가운데에서 진행되고, 날씨 등의 상황이 수시로 변하다 보니 어려움이 있었다”면서도 “원제품 색감에 거의 동일한 수준으로 복원할 수 있어서 뿌듯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변서영 서울시 디자인정책과장은 “앞으로도 아름다운 서울을 만들기 위해 공공미술 유지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유나 기자 y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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