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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병우 "靑 캐비닛 문건, 무슨 상황인지 무슨 내용인지 알 수 없다"

입력 : 2017-07-17 10:43:13 수정 : 2017-07-17 10:4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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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우병우 전 민정수석이 자신의 재판에 출석하면서 청와대 문건에 대해 "무슨 내용인지 알 수 없다"라는 말을 하고 있다.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청와대가 민정수석실에서 발견했다는 '캐비닛 문건'에 대해 "언론 보도를 봤습니다만, 무슨 상황인지 무슨 내용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고 문건 존재와 발견된 상황에 대해 의구심을 나타냈다.

17일 서울 서초구 중앙지법 청사에서 열린 자신의 재판에 출석한 우 전 수석은 취재진이 '청와대는 (우 전 수석이) 재임 당시 생산한 문서라고 하는데, 보거나 한 것 없나'고 묻자, 이같이 말했다.

취재진이 여러차례 질문을 던졌지만 우 전 수석은 "(이미) 답변 드렸다"라며 서둘러 법정안으로 들어갔다.

청와대는 지난 15일 민정비서관실 공간을 재배치하던 중 한 캐비닛에서 박근혜 정부 청와대가 생산한 것으로 보이는 문건과 메모 등 300여종을 발견했다며 공개했다.

문건에는 청와대가 삼성그룹 경영권 승계를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한 내용과 국민연금관리공단의 의결권 관련 사안을 논의한 것으로 보이는 메모 등이 포함됐다.

우 전 수석은 2014년 5월부터 이듬해 1월까지 민정비서관, 이어 지난해 1월 까지 민정수석비서관을 지냈다.

박근혜 전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우 전 수석이 근무하던 2014년 9월부터 2016년 2월 사이에 모두 3차례 단독면담했다.

박영수 특검팀과 검찰은 이 독대에서 박 전 대통령이 경영권 승계를 돕는 대가로 이 부회장이 '비선 실세' 최순실씨 측에 금품을 건네는 합의가 이뤄졌다고 보고 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사진=YTN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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