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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스파이 혐의 중국계 미국인에 10년형 선고

입력 : 2017-07-17 10:24:48 수정 : 2017-07-17 10:2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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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법원이 스파이 활동 및 침투 혐의로 체포된 중국계 미국인 시웨 왕(37)에 대해 10년 징역형을 선고했다고 당국이 16일(현지시간) 밝혔다.

역사 연구가인 왕의 이란 억류 사실은 이제까지 알려지지 않았었다.

이란 사법위원회의 골람호세인 모세니 에제히 대변인은 "시웨 왕이 정보를 수집하고 침투 활동에 개입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에제히 대변인은 왕의 이름을 밝히지 않았지만 몇시간 뒤 사법위원회에서 발간하는 '미잔'지를 통해 그의 신원이 공개됐다.

미잔 보도에 따르면 왕은 베이징에서 태어났으며 연구원 신분으로 이란에 입국했는데 지난해 8월8일 이란에 관한 비밀 정보를 미 국무부 및 연구소 등에 넘긴 혐의로 체포됐다. 왕은 약 4500쪽에 달하는 디지털 문건들을 작성한 것으로 보도됐다.

미 국무부는 미국 시민의 안전이 최우선이라며 구체적 사실을 공개할 수 없다고 말하고 있다.

미국은 이란과 공식 외교관계를 맺고 있지 않으며 이란을 여행할 경우 체포 또는 출국 금지를 당할 수 있다고 미 시민들에게 경고하고 있다.

이란은 시웨 왕 외에도 이란계 미국인 카란 바파다리 등 미국 시민권자 몇몇을 억류하고 있다. 또 미 연방수사국(FBI) 요원 로버트 레빈슨이 지난 2007년 이란에서 실종된 후 지금까지 소식이 끊겼고 미국 영주권자인 레바논 출신 니자르 자카도 이란에 억류돼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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