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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발 증언’ 정유라, 변호인단 면담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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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07-16 21:41:41 수정 : 2017-07-16 21:4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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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적 판단으로 재판 출석 밝혀 / 변호인단 ‘부친’ 정윤회 통해 설득
이재용(49·구속기소) 삼성전자 부회장의 재판에 예고 없이 나와 삼성 측과 어머니 최순실(61·〃)씨를 당혹스럽게 했던 정유라(21·사진)씨가 변호인단의 면담 요청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정씨는 지난 14일 변호인들의 전화는 받았지만 직접 만나 상의하자는 제안을 거절했다고 한다.

앞서 정씨는 12일 오전 2시쯤 박영수 특별검사팀 관계자의 도움을 받아 서울 강남구의 집을 나서 이 부회장 재판에 출석한 뒤 변호인들과 연락이 끊겼다.

정씨는 이후 변호인단에 갑작스러운 증인 출석은 특검의 강요가 아니라 자신의 독자적인 판단에 따른 것이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경재 변호사 등 변호인단은 정씨 아버지인 정윤회(62)씨를 통해 변호인과의 면담을 설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이 부회장 재판 증인 출석 문제를 둘러싸고 정씨와 변호인단 간 신뢰에 금이 간 상태여서 양측이 결별 수순을 밟게 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변호인단인 오태희 변호사는 기자들에게 “정씨의 행동은 ‘살모사’와 같은 것”이라며 강하게 비난한 바 있다. 정씨의 돌발 행동이 ‘어미를 잡아먹는 뱀’인 살모사와 마찬가지라는 의미다. 최씨도 딸 정씨의 돌발 행동에 격분했다고 한다.

이 변호사는 “정유라에게 주말까지 잘 생각해 보라고 시간적인 여유를 줬다”며 “유라가 특검의 철저한 관리 하에서 벗어나고 있지 못한 것 같은데, 이런 상태가 오래 가지는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진영 기자 jy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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