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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스타일 왜 특별했는지 지금도 모르겠다”

입력 : 2017-07-16 21:12:24 수정 : 2017-07-16 21: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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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싸이, 美 빌보드와 인터뷰
“내음악 세계에 들려줄 기회 감사”
“여전히 ‘강남스타일’이 왜 특별했는지 모르겠어요. 그 이유를 안다면 반복해서 만들 수 있겠죠. 의도적으로 만들었다면 그렇게 강력하지 않았을 거예요.”

가수 싸이(본명 박재상·40·사진)가 ‘강남스타일’ 발매 5주년 기념으로 미국 빌보드와 한 인터뷰에서 ‘강남스타일’의 세계적인 인기 비결에 대한 물음에 이렇게 답했다.

그는 빌보드가 14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공개한 ‘나는 여전히 강남스타일이 왜 특별했는지 알지 못한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나는 한국 가수였고 앨범을 발표할 때마다 한국어로 좋은 노래를 만들어 한국인이 즐길 수 있는 노래를 만들었다. 그것이 전부였다”고 회상했다.


‘강남스타일’의 위대한 업적이 나머지 작업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느냐는 물음에는 “‘강남스타일’ 전과 후 인생과 커리어가 바뀌었다. 새로운 음악을 만들 때마다 많은 국가의 사람들이 음악을 기대하고 응원해준다. 내 음악을 들려 줄 수 있는 기회를 준 ‘강남스타일’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2012년 7월 15일 공개된 ‘강남스타일’은 유튜브 센세이션을 일으키며 빌보드 싱글차트인 ‘핫 100’에서 7주 연속 2위를 차지해 한국 아티스트 중 최고 기록을 세웠다.

빌보드는 “싸이는 한국 음악신에서 독특한 인물로 알려졌다. 이제 K팝을 얘기할 때 싸이의 이름이 항상 거론된다”고 전했고, 싸이는 “우리나라의 음악을 대표하는 것에 약간 죄책감이 있다. 지금부터 누군가가 나보다 잘할 수 있다면 그는 나보다 멋질 것이다. 농담 51%, 겸손 49%다”라고 유머를 섞어 답했다.

싸이는 마지막으로 “곧 한국에서 대규모 콘서트를 연다. 티켓 판매를 했는데 ‘강남스타일’ 때보다 훨씬 좋은 결과를 얻었다. 40세의 아티스트로서, 내 커리어 중 가장 인기 있는 순간이고 만족한다”며 올여름 개최하는 ‘흠뻑쇼’를 소개했다.

아울러, “다른 나라 사람들에게 공연을 보여줄 기회를 갖고 싶다”는 포부도 밝혔다.

이복진 기자 bo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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