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2015년도 교통사고는 23만2035건에 사망자 4621명, 부상자 35만400명이었다. 이를 보면 하루에 12.7명이 죽고 960명이 다쳤다는 얘기다.
이러한 교통사고는 조금만 양보하고 여유 있게 운전한다면 줄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다급한 성격 때문일까. 노란불이 들어오기가 무섭게 차를 움직이거나 습관적으로 경적을 울려댄다. 진로를 방해하거나 다른 차가 앞지르기를 하며 경적을 울렸다는 이유로 발끈하는 보복운전은 그동안 우리 주위에서 흔하게 일어나는 일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또 과속을 심각하게 생각지 않는 것 같다. 그런데 교통사고 사망자 발생은 차량 속도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과속을 하면 시야가 제대로 확보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사고 위험도 높다. 운전도 습관이니 과속하는 타성을 버리고 좀 더 느긋하게, 배려하며 운전한다면 이 또한 얼마나 좋은 일인가.
교통문화 선진국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국민의 적극적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 하겠다.
서은진·부산 사하구 괴정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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