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기존 강호들을 뛰어넘기 위해서는 혁신적인 제품이 필요했다. 기존 저수조(물탱크) 위주의 시장에서 오염물질 발생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만은 지속적으로 증가했고, 정수기에 대한 불신도 점점 커져 갔다.
SK매직은 바로 이 점에 착안해 직수형 정수기 시장에 관심을 가지게 된다.
하지만 기존 직수형 정수기는 정수만 가능할 뿐 냉수와 온수가 되지 않아 시장 점유율이 매우 미미했다. SK매직은 2015년 정수는 물론 냉수와 온수까지 직수로 추출할 수 있는 제품을 2년 동안 개발해 선보였다. 결과는 대성공이다.
이 제품이 바로 직수형 정수기 시장에서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한 ‘슈퍼정수기’(사진)이다. ‘슈퍼 정수기’는 정수 기능은 물론 냉수와 온수까지 물탱크에 저장하지 않고 직수로 추출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초슬림 정수기다.
저장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물에 대한 오염도를 걱정할 필요가 없다.
물탱크도 없어 온수와 냉수를 유지시키는 전기 소모가 줄어 기존 정수기보다 50% 이상 전기료 절감이 가능하며, 냉·온 정수기 중 가장 슬림한 가로 사이즈 17㎝를 구현해 공간 제약 없이 손쉬운 설치가 가능하다. 특히 순간온수, 방열구조, 절전 등 특허만 8개에 이르는 슈퍼 정수기는 SK매직만의 최신 기술력이 집약된 혁신적인 제품이다.
월 평균 2만5000대 이상 ‘불티나게’ 팔리는 히트상품으로 자리 잡았다. 지난해 정수기 신규 계정 30만여개 중 18만대 이상이 슈퍼 정수기일 정도다. 최근에는 직수형 정수기 누적 계정 45만개도 돌파했다.
SK매직은 슈퍼정수기의 성공에 힘입어 슈퍼시리즈를 지속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직수로 얼음을 만들 수 있는 ‘슈퍼아이스’, 스와로브스키를 디자인에 적용한 ‘슈퍼S정수기’와 ‘슈퍼플러스 정수기’, 초슬림 정수기 ‘슈퍼미니’, 대용량 ‘슈퍼 나노테크 정수기’ 등 신제품을 대거 내놨다.
SK매직은 전체 회원 계정 수도 2014년 60만개에서 지난해 100만개를 돌파했으며, 올해는 130만개를 넘어설 전망이다.
김기환 유통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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