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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텍, 30년 전환점에서 ‘가치창출대학’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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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07-07 03:00:00 수정 : 2017-07-06 12:4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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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텍(포항공대)이 가치창출대학을 선언했다.

포스텍은 교육과 연구라는 대학의 전통적인 역할에 더해 적극적으로 사회·경제적 가치를 추구하는 가치창출대학을 추구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고 6일 밝혔다.

교육에 의한 인재가치, 연구에 의한 지식가치를 창업(創業)과 같은 경제적 가치로 극대화하고, 창직(創職)과 사회 기여라는 사회적 가치로 확장할 수 있는 정책과 시스템을 갖춘 대학을 표방한다는 것이다. 포스텍은 이렇게 만들어진 가치의 일부가 대학으로 돌아와 교육과 연구의 활성화에 투입되는 선순환 구조를 확립하겠다고 덧붙였다.

1986년 연구의 불모지였던 우리나라에서 국내 처음으로 연구중심대학을 표방하며 도전의 길에 나섰던 포스텍이 개교 30주년을 맞은 전환점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가치창출이란 새로운 지향점을 추가하며 초일류대학을 향한 새로운 도전에 나선것이다.

포스텍이 가치창출대학으로 변화의 모델로 삼고 있는 대학은 미국의 MIT와 스탠포드대.

MIT는 2015년 기준으로 약 3만 개의 동문 기업이 460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연간 약 2100조 원 규모의 매출을 올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스탠포드대도 4만여 개의 동문 창업 기업이 540만 개의 일자리를 만들었으며 이들 기업의 연평균 총 매출은 약 3000조 원 규모로 추산되고 있다.

그 수익의 일부는 모교로 유입돼 교육과 연구에 활력을 불어넣는 밑거름이 되고 있다. 이른바, 교육·연구→창업·기업화→교육·연구 활성화의 선순환이 이뤄지는 것이다. 과학·공학지식과 함께 기업가정신을 겸비한 인재가치와 수준 높은 연구를 통한 지식 가치가 결합해 사회·경제적 가치를 창출하고 다시 교육과 연구에 투자되는 가치의 선순환이다.

포스텍은 가치창출대학으로의 여정에서 두 가지를 강조하고 있다. 하나는 미래 경제적가치의 원천인 기초과학의 가치를 더욱 중요시하고 지원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다른 하나는 가치창출대학의 시대정신을 내재화한 인재들이 우리 미래사회에서 ‘함께 발전’하고 ‘같이 살아’가는 ‘따뜻한 공동체’ 가꾸기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하는 교육을 실현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도연 총장은 “지난 30년간 우리 사회는 많이 달라졌으며 이제는 대학들도 새로운 미래를 준비해야 할 시점”이라며 “우리 사회의 전반적인 정체와 저성장의 상황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의 발굴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대학이 바뀌어야 하고 이를 위해 특히 연구중심대학들은 그간 교육과 연구를 통해 추구해온 소중한 인재가치와 지식가치를 창업과 창직으로 연계해 사회·경제적 발전에 직접적으로 기여해야 한다”고 밝혔다.

포항=장영태 기자 3678jy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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