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지난 1∼6월 경복궁과 창덕궁, 창경궁, 덕수궁 등 4대 궁과 종묘의 관람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1% 감소한 414만3452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상반기 4대 궁과 종묘의 관람객은 500만명을 돌파했다.
경복궁 |
다만 영어권 관람객은 31만7000명으로 23.8% 증가했고, 영어·일본어·중국어를 제외한 언어를 사용하는 관람객도 61.4% 증가한 30만4000명으로 집계됐다.
4대 궁 가운데 관람객 감소 폭이 가장 큰 곳은 경복궁이었다. 지난해 300만명에 육박했던 경복궁 관람객은 204만8000명으로 감소했다. 창덕궁과 창경궁 관람객은 각각 10만9000명, 9만7000명 줄어든 78만8000명, 37만9000명이었다.
반면 덕수궁과 종묘는 관람객이 소폭 증가했다. 덕수궁은 작년보다 6000명 늘어난 71만3000명이 방문했고, 종묘에는 2만8000명 증가한 21만5000명이 다녀갔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고궁 관람객은 전년 동기보다 다소 줄어들 것 같다”고 전망했다.
권구성 기자 k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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