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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민, 年 14.6회 문화예술 관람

입력 : 2017-07-04 23:50:30 수정 : 2017-07-04 23:5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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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재단 실태조사 / 1년간 평균 25만4000원 지출 / 1∼2달에 한번은 영화관 찾아 / 청년1인가구·30대 미혼女 주도 / 65세이상 독거노인은 3.4회 뿐 서울시민이 1년 동안 문화예술 관람에 쓰는 돈은 25만4000원으로 조사됐다. 특히 청년 1인 가구와 30대 미혼여성의 문화예술 관람 횟수가 많았다.

서울문화재단은 이같은 내용의 ‘서울시민 문화향유 실태’ 조사 결과를 4일 발표했다. 조사는 지난해 11~12월 서울시 문화행정서비스 이용자 5706명과 온라인 조사 패널 2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시는 서울시 문화뉴스레터 수신자와 서울문화재단 회원 등 문화행정서비스 이용자를 ‘문화관심집단’으로, 온라인 조사 패널을 ‘일반시민’으로 분류해 문화 관심도에 따른 문화생활 실태를 분석했다. 

조사결과 일반서울시민의 연간 문화예술 관람 횟수는 14.63회로, 25만4000원을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이 찾는 곳은 영화관(연간 7.79회)이었다. 1∼2달에 한번은 극장을 찾는다는 의미다. 반면 전통예술공연(1.79회)과 무용공연(1.88회)은 관람횟수가 1년에 2번도 채 되지 않았다.

주 관람층은 청년 1인 가구와 미혼여성인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29세 이하의 문화예술 관람횟수는 19.75회로 전체 평균보다 5.12회 높았다. 특히 다인 가구 청년(20.15회)보다 1인 가구 청년의 문화예술 관람횟수가 25.08회로 더 많았다.

결혼 여부도 문화예술 관람 횟수에 영향을 미쳤다. 30대 미혼여성은 연평균 문화예술 관람 횟수가 23.84회에 달했지만, 30대 기혼여성은 14.74회로 9.1회나 적었다. 40대도 미혼여성은 18.23회, 기혼여성은 14.92회로 3.31회 차이가 났다.

남성도 30대 미혼남성(17.58회)이 30대 기혼남성(14.18회) 보다 3.4회 많았다. 반면 40대는 미혼남성(13.25회)이 기혼남성(16.76회)보다 문화예술 관람횟수가 적었다.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문화예술 관람 횟수는 급격히 줄었다. 60세 이상의 문화예술 관람 횟수는 9.32회로 전체 연령대 중 가장 낮았다. 65세 이상 노인 1인 가구의 관람횟수는 3.47회로 청년 1인 가구의 7분의 1에 불과했다.

서울시민이 주로 하는 여가활동은 ‘TV 또는 비디오 시청’(문화관심집단 32.0%·일반패널 41.5%)이었고, ‘문화예술관람’이라 답한 비율은 일반 시민의 8.2%에 불과했다.

문화예술 관람 애로사항은 ‘비용이 많이 든다(33.3%), ‘시간이 나지 않는다’(25.8%), ‘관련 정보가 부족하다’(14.7%) 등이 꼽혔다. 문화관심집단은 연간 문화예술 관람횟수 23.78회, 지출 비용 32만6000원으로 일반시민보다 각각 9.15회, 7만2000원 더 많았는데, 이들의 삶의 만족도(66점)도 일반시민(62.7점)보다 3.3점 높았다. 문화예술이 삶의 만족도에 영향을 미친다는 의미다.

주철환 서울시 문화예술재단 대표이사는 “실태조사를 토대로 시민들을 문화에 대한 관심과 만족도 등에 따라 6가지 유형으로 분류하고, 각기 다른 문화 정책과 사업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이창훈 기자 corazo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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