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구본민 이사장(오른쪽)이 30일 경남 김해 ㈜합천식품에서 열린 제30호 ‘일터나눔 허그(HUG)기업’ 인증식에 참석해 이 회사 정석이 대표의 안내로 작업장을 둘러보고 있다.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제공 |
일터나눔 허그기업 인증이란 출소자 고용에 적극적으로 앞장서는 기업을 선정해 사회공헌기업을 널리 알리고 출소자 고용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해소할 목적으로 2009년 시작한 사업이다. 현재까지 30개 인증업체에서 직접 고용 및 취업 알선을 통해 총 795명의 교정기관 출소자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등 활발한 나눔 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30번째 허그기업으로 인증을 받은 ㈜합천식품은 식품가공 및 유통을 주로 한다. 직원 수 130명에 연 매출액 230억원의 견실한 기업이다. 지난해 공단 부산지부와 출소자 고용에 관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하고 현재까지 8명을 고용했다.
이 회사 정석이 대표는 출소자들을 직원으로 고용한 뒤 개별 상담을 지속하면서 불편한 점을 파악하고 출퇴근이 어려운 이에게는 기숙사를 제공하는 등 직장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세심한 배려를 하고 있다.
구 이사장은 격려사에서 “보호대상자(출소자)들이 사회에 홀로 떨어졌다는 외로움과 고통으로 다시는 어두운 길로 가지 않고, 우리 사회의 이웃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든든한 지지대가 되어 달라”고 말했다.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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