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2일 서울 종로구 경희궁길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 에무에서 ‘신(新)광화문잔치’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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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광화문잔치’는 스타디움이나 공원에서 평면적으로 접근하는 기존의 음악 축제와 다르다. 광화문 도심 속에서 경희궁 숲을 끼고 복합문화공간의 특성을 살려 입체적으로 축제를 즐길 수 있다.
에무는 지하 2층 에무 갤러리, 지하1층 팡타개라지 공연장, 1층 또르뚜가 지중해식 레스토랑, 2층 에무 시네마, 3층 아트비아 에무 교육장, 4층 가르강 루프탑 옥상 바비큐장, 뒤뜰 은하수로 구성돼 있다.
뒤뜰에서는 경희궁 숲 속의 소리와 함께 어쿠스틱 밴드 셋 공연을 들을 수 있다. 루프탑에서는 달콤한 바비큐 냄새와 함께 솔로 싱어송라이터 공연을 볼 수 있다. 강력한 사운드와 조명을 자랑하는 팡타 개라지는 시원한 로큰롤 음악을 내놓는다. 특히 공연장 뒤쪽 바에서는 시원한 음료도 마실 수 있다.
뒤뜰 은하수에서는 숲 속에서 들으면 더욱 낭만적인 ‘좋아서 하는 밴드’와 ‘원펀치’ ‘제8극장’의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가르강 루프탑에서는 바비큐 굽는 소리와 냄새에 어색하지 않은, 오히려 어우러져 새로운 느낌의 환상적인 소리가 기대되는 ‘회기동 단편선’과 여름 노을 속에 감성을 적시는 ‘공세영’의 공연을 만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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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무 갤러리에서는 ‘음악을 보다’라는 주제를 내걸고, 음악을 이미지로 표현한 사진전이 펼쳐진다.
전시장에는 다양한 공연 사진과 영상을 비롯해 자유발언 시간도 마련된다. 자유발언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음악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목소리뿐 아니라 다양한 소리로도 표현할 수 있다.
이복진 기자 bo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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