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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균 메이저리그 첫 안타가 홈런…29일 콜로라도와 데뷔전 결승솔로포

입력 : 2017-06-29 07:24:33 수정 : 2017-06-29 07:5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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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균(30·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이 메이저리그 첫 안타를 홈런, 그 것도 결승 솔로홈런으로 장식하며 오늘의 수훈선수로 선정돼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프란시스코 AT&T 파크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경기에 5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한 황재균은 3-3 동점이던 6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 솔로 홈런을 터뜨리는 등 4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6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황재균은 상대 좌완선발 카일 프리랜드의 3구째 시속 145㎞(90.1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좌측 펜스를 넘겨 버렸다.

올시즌 메이저리거 꿈을 안고 미국에 온 황재균은 마이너리그에서 뛰면서 불러줄 것을 기다렸지만 대답이 없자 지난 27일 옵트아웃(잔여 연봉 포기하는 대신 FA 선언)을 선택키로 했다.

이에 놀란 때문인지 아니면 부상자 공백을 메우려는 것인지 전날 샌프란시스코는 황재균을 메이저리그로 불렀다.

이날 황재균은 데뷔전 첫 타석인 2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프리랜드의 5구째 시속 137㎞(84.9마일) 슬라이더를 공략했지만 3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두 번째 타석에선 비록 아웃됐지만 데뷔 첫 타점을 올렸다.

0-2로 뒤진 4회말 1사 1, 3루 때 황재균은 프리랜드의 4구째 시속 142㎞(88.2마일) 투심 패스트볼을 때려 투수 앞 강습 타구로 타점을 올렸지만 자신은 아웃 됐다. 

8회말 2사 3루에서 맞이한 4번째 타석에서 삼진아웃 당한 황재균은 경기 후 "꿈을 이루기 위해 미국에 왔다"며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른 감격을 차분하지만 떨리는 목소리로 알렸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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