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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치 오차없이 조립… SUV 명가 굳히기 ‘구슬땀’

입력 : 2017-06-28 20:48:54 수정 : 2017-06-28 20:4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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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G4 렉스턴’ 생산현장 / 세계 첫 4중 쿼드 프레임 적용… 6월 주문량 폭주에 가동률 ‘쑥’ 28일 오전 경기도 평택 쌍용자동차 생산공장 내 조립 3라인. 쌍용차의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G4 렉스턴’이 100여개의 공정 끝에 완성차로 탄생되는 현장이다. 조립라인 한쪽에서는 페인트 된 차체가 모습을 드러냈고 다른 한쪽에선 베어섀시와 트림된 바디가 마운트돼 한몸이 되어갔다. 쌍용차가 자부심을 갖는 ‘프레임 타입’ 차량에 필요한 프레임 공정도 오차 없이 진행됐다. 프레임 타입은 대부분 자동차가 적용하는 ‘모노코크’ 방식에 비해 무겁지만 강하고 뒤틀림이 없어 안전도가 높다. 쌍용차는 무쏘 때부터 정통 SUV 모델에 프레임 타입을 써 왔고, G4 렉스턴은 포스코와 협업을 통해 한층 더 가벼우면서도 단단한 세계 최초의 4중 쿼드 프레임 타입을 적용했다.


28일 경기도 평택 쌍용자동차 생산공장에서 직원들이 G4 렉스턴 조립 공정을 진행하고 있다.
쌍용자동차 제공
같은 시각 차체공장에서는 약 2시간에 걸쳐 47개의 차체 용접 및 조립 공정이 진행됐다. 완전 자동화된 용접라인에는 총 105대의 조립로봇이 투입됐다. 고장력강판 비중이 82% 가까이 늘어난 G4 렉스턴은 정밀 용접 기술이 필수적이다. 쌍용차는 자동화를 기존 60%대에서 100%로 늘려 이 문제를 해결했다. G4 렉스턴은 티볼리의 성공에 이어 ‘SUV 명가 굳히기’를 위한 쌍용차의 전략 모델. 금형과 차체, 조립 설비 등에 투자한 금액만 300억원에 달한다. 지난 4월 사전계약을 시작한 G4 렉스턴은 이달 초까지 7500대 넘게 계약될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 이달 생산 목표는 3200대. 주문이 몰리면서 조립3라인 가동률도 지난해 54% 수준에서 60∼65%까지 올라갔다. 조립 3라인 의장과에서 근무 중인 신교동(45)씨는 “오랜만에 나오는 신차에 대한 기대감이 매우 크고 티볼리에 이은 명차를 만들자는 의욕에 넘쳐 있다”며 “그동안의 어려움 때문인지 일이 많아 바빠질수록 즐겁다”고 말했다.

평택=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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