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열린마당] 성공은 실패 위에 피는 꽃… 실수에 관대해졌으면

관련이슈 독자페이지

입력 : 2017-06-27 22:01:51 수정 : 2017-06-28 12:30:41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야구 시즌이 한창이다. 전설적인 홈런왕 베이브 루스는 통산 홈런 714개, 타율 0.342, 안타 2873개를 기록했고 소속 팀을 7번이나 월드시리즈 정상에 올려놓았다. 그래서 명예의 전당에도 헌액됐고, 뉴욕양키스는 그의 등번호 3번을 영구 결번시켰다. 그런데 우리가 주목해야 할 또 하나의 기록이 있다. 베이브 루스는 1330번의 삼진 아웃을 당한 삼진왕이기도 하다. 천하의 베이브 루스도 실패 없이 홈런왕의 자리에 오른 것은 아니다.

미국의 성공전략가인 지그 지글러는 “사람이 행동을 중단한 날은 죽은 날이다. 목숨이 끊어지는 날은 매장되는 날” 이라고 했다. 할까 말까 생각만 하는 사람에게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비록 실수를 하더라도 망설이고 머뭇거리고 주저하기보다는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 성공의 비결이라고 할 수 있다. 삼진 아웃 당할 것이 무서워서 야구방망이를 휘두르지 않는다면 어떻게 홈런이 나올 것인가.

우리 사회는 실수가 용납되지 않고, 완벽을 추구하는 경향이 있다. 조금만 실수를 해도 질책이 쏟아진다. 뿐만 아니라 가정에서도 자녀를 완벽주의자로 키우려 한다. 그러나 실수가 용납되는 환경 속에서 에디슨과 같은 천재가 생겨날 수 있다. 실수해도 괜찮아, 실패해도 괜찮아, 이런 용납의 분위기가 필요하다. 작은 실수나 실패에 대해 너무 가혹한 잣대를 들이댄다면 아무도 시도하려 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의 가정과 사회가 실수나 실패에 대해서 관대해지고, 그래서 더 자신 있게 도전하고 적극적으로 행동에 옮겨 성공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기를 기대해 본다.

김황식·농협안성교육원 교수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비웨이브 아인 '미소 천사'
  • 비웨이브 아인 '미소 천사'
  • 비웨이브 제나 '깜찍하게'
  • 정은지 '해맑은 미소'
  • 에스파 카리나 '여신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