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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철가방' 메는 여성들…"남들과 달라서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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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06-27 11:57:52 수정 : 2017-06-27 14:5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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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금속을 가공해 만든 ‘철제 가방’이 젊은 여성들에게 개성을 연출하는 액세서리로 인기를 끌고 있다.
26일 아사히신문 보도에 따르면 오사카시의 한 철공소(이하 공장)는 직원이 낸 아이디어로 가방메이커로 변신을 꾀하며 금속소재로 만든 가방을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공장이 만든 가방은 ‘펀칭 메탈’이라고 불리는 0.5mm의 철판을 가공해 모형을 만들고 여기에 가죽이나 천을 덧대 완성한다.

이렇게 완성된 가방은 철판에 난 미세한 구멍으로 일반 가방보다 통기성이 좋아 한여름 가방을 메도 땀이 차지 않는다고 공장 대표는 설명했다.
가방의 뼈대가 되는 '펀칭 메탈' 0.5mm의 철판을 가공해 만들었다.
공장은 얼마 전까지 엘리베이터와 발전기 부품을 생산한 제조업체로 지난 2011년 동일본대지진 후 원전용 부품의 수요가 급감하여 위기에 직면했다.

이에 기업은 판로를 고민하던 중 직원이 낸 아이디어로 가방을 생산. 젊은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지금은 없어서 못 팔정도가 됐다.

기업 대표는 "확실한 기술이 아니라면 유일한 제품을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가방을 만들게 됐다“며 ”독특한 아이디어가 공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고 말했다.
핸드백 등 6종의 제품이 판매되고 있다.
한편 가방은 약 30만원 정도로 비싼 편이지만 여성들은 시중에서 판매되는 “평범한 가방과 다르다”는 이유로 관심을 가지며 지갑을 열고 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사진= 아사히신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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