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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주 대낮에 앙심 품은 결혼정보업체 대표에게 흉기

입력 : 2017-06-26 21:05:48 수정 : 2017-06-26 21:0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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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60대 남성이 이성과의 만남을 제대로 주선해주지 않는다며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결혼정보업체 대표에게 흉기를 휘둘렀다가 붙잡혔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26일 김모(63)씨를 살인미수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이날 오전 11시 40분쯤 서울 강남구 지하철 2호선 역삼역 5번 출구 인근 인도에서 결혼정보업체 대표 A(57·여)씨를 흉기로 수차례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중상을 입은 A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응급수술을 받았다. 당시 사건 현장 주변에 있던 김모(57)씨 등 남성 2명이 김씨를 제압해 더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특별한 직업이 없는 피의자 김씨는 5년 전 A씨가 운영하는 업체에 회원으로 가입해 몇 차례 이성과의 만남을 주선받았지만 제대로 성사된 적이 없자 앙심을 품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경찰에서 “최근 들어 업체에서 만남을 주선하는 기회도 줄고, 전화를 해도 연락이 닿지 않아 마치 나를 피하는 것처럼 느껴져 불만을 품었다”고 진술했다고 한다.

경찰 관계자는 “결혼정보업체 서비스에 대한 불만 등을 원인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수사 중”이라며 “조만간 구속영장을 신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선영 기자 00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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